내 스웨터야!/보림 

뿔리 시리즈에 빠지다.

우리집 웃음보 뿔리 시리즈 
우리집 책들중 모아놓고 보면서 둘이서 아이랑 깔깔거리면서 웃어주는 책이랍니다.
볼때마다 아이랑 미소를 짓게 만드는 보면볼수록 또다른 뿔리 친구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익살꾼 친구들과 뿔리의 새초롬함을 느껴볼수 있는 그림책 뿔리 시리즈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사물이 보는 시각도 다 다르다.

뿔리의 파란 스웨터가 작고, 예쁘지도 않고, 따갑다고 투덜거립니다.
뭐 이런게 다있어하면서... 뿔리는 파란 스웨터 입기가 참 껄끄러운게 아니예요.
지나가던 생쥐가 입으니 치마가 되고,
빨간 수탉이 걸치니 윗도리가 되고,
하얀 양이 찾던거라면서 머리위에 들어가다 말고,
갈색 당나귀가 다가와 모자라면서 두귀에 걸친 파란 스웨터
익살꾼 늑대 역시 팬티라면서 늘어나버린 스웨터를 입고,
함께하는 셋 친구가 다가와 이건 우리꺼라면서 다다른 구멍으로 하나씩 나와 기인열전까지 펼친답니다.
커다란 회색 코끼리 변장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자기가 방독면 마냥 쓰는건 뭔지?

파란 스웨터 한장에 정말 다 다른 시선으로 생각도 다른 뿔리 친구들을 만날수 있었답니다.

투덜거려도 좋다.
모두가 다 다른 생각에 뿔리 스웨터 한장에 행복을 담은 모습.
그러면서 뿔리의 욕심은 끝나지 않아요.
이건 내꺼라면서 가지고 가는 심보하고는...
꼬옥 우리 아이를 보는듯했답니다.
작아진 자기 옷들을 보면서 어린 사촌동생에겐 더더욱 주기 싫은 내 물건들.
책을 보면서 모두가 다 제 나름대로의 크기가 있고 시선이 있음 인정해 주는 재미난 그림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