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하지 않는다면 10만 권을 읽어도 소용없다!

 

「독서 천재가 된 홍 팀장」 막 책을 읽기 시작했던 무렵 지인의 추천으로 홍대리 시리즈를 읽게 되었다. 그중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책은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나의 책읽기에 대한 생각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었다. 늘 시간이 없다며 변명만 늘어놓기 바빴던 나였기에 책의 내용들이 신선했고 살짝 충격적이기도 했었다. 그저 책을 읽어 나쁠건 없다는 가벼운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독서가 가져다 주는 효과들이 놀랍기만 했었다. 이후 다양한 자기계발서들을 읽으며 같은얘기만 반복하는 책들이 조금 지루해지기 시작했고 목적을 둔 독서보다는 취향에 맞는 유희적 독서로 눈을 돌렸다. 그러면서 딱딱한 책들에 대한 부담감이 좀 더 커지기 시작했다. 이런시기에 다시만난 듯한 이 책은 그동안 재미만 찾아 책읽기를 했던 내 모습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만들었다.

 

역시나 책의 읽힘이 좋다. 홍팀장 이라는 인물과 멘토로 등장하는 강대표와의 만남, 그리고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마치 나도 그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듯 했다. 마치 내가지금 책을 읽고 있다기 보다는 귀로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홍팀장이 회사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들은 회사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공감대도 컸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대화 뒤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실행력을 높이는 독서 솔루션' 을 통해 다시한번 머릿속에 정리해볼 수 있었다.

매순간 어려움을 겪을때마다 책을통해 극복했다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가식적으로 보였던 때도 있었다. 책 한권 읽었다고 무슨 연봉이 몇백에서 몇억이 되겠냐며 너무 허황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작가님처럼(?) 책을 읽고 기록하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면 될지도 모르겠다는 긍정적인 생각들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 한권의 책에서 하나의 가르침을 얻고 실행에 옮기는게 쉬운일이 아니란것도 알 수 있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얻어진 결과를 이렇듯 쉽게 내가 받아들여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몇천권 몇만권을 읽고 얻은 작가님의 '블루북 리스트' 를 보며 감사했고 꼭 이 책들을 모두 읽어보고 싶어졌다. 물론 소설책을 읽는 것 또한 멈추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블루북 리스트를 읽는것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봐야겠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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