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고 이젠 결혼 13년차에 접어든 주부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와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친구들보다 이른 나이에 부모가 되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아무것도 모른채 아이들을 키웠고..

아마 그래서 겁없이 모든일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듯 합니다.

한살 한살 아이들이 커갈수록 저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왠만한건 스스로 해결해 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하지만..

언젠가 다가올 아이들의 홀로서기를 걱정하게되기도합니다.

내가 어떤 도움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을지..

늘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지내보기도 하고..

자신의 밥그릇은 자신이 가지고 나온다는 어른들의 말을 믿어보기도 하고..

수없이 많은 정보들을 받아들이고 그 정보들을 활용 해보기도 하고..

이정도면 내가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었다는 자만심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여전히 니의 부족함들을 느끼게 되고..

아이들을 어른이 되기까지 키우는 과정이 무작정 부딪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란걸 알게 될 뿐이었습니다..

큰 아이가 6학년이 되면서 알수없는 짜증들이 늘어가고..

작은 녀석과의 투닥거림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일어나고..

참아야지~ 유연하게 대처해야지~ 이런 시기 나도 잘 지나갔으니..

분명 딸 아이도 알아서 잘 지나가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를 해보기도 하지만...

아직 모르는 것들이 더 많은 철없는 엄마이기에 아이들에게 큰소리도 내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육아 지침서들을 파고들기도 해보는데...

책을 읽는 순간에는 이건 딸아이에게 써먹어보고~

이건 그래...아들한테 이용해 봐야지 다짐을 하는데..

한달이 채 지나가기도 전 도로아미타불처럼.. 내 자신은 제자리에 다시 돌아와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그저 다큰 아이들이 부럽다고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갈수록 더욱 늘어만 가는 나의 근심들..

아이의 늘어만 가는 까탈스러움이나 이유모를 투정들.. 이런것들이 두려운게 아닙니다.

아이와의 거리감이 생길까봐... 혹여나 나의 잘못된 대처로 인해 엇나갈까봐..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들을 걱정만 하고 있을순 없기에

다시한번 책의 도움을 받으려고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아이의 사춘기가 두렵다."

두렵습니다.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이기에..

아이가 어떤 식으로의 사춘기를 접하게 될지 걱정되기에 무척이나 두렵습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중2병이라는 몹~~~쓸 병의 이야기들을 전해들을수록 더욱 두려워졌습니다.

책을 넘기자 마자 중2병은 불치병이 아니랍니다.

감정에 충실한 것 뿐이니까 사서 걱정하지 말라며 책이 시작됩니다.

주변에서 흔히 들었던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그 이야기들 뿐만 아니라 왜 그런지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성급해 하지 말라고....

엄마도 사춘기땐 그랬고 아빠도 그랬었다고...ㅋ...

책을 보며 생각해보니 나의 사춘기 시절...

친구들이 피는 담배가 멋있어 보여 한번 펴보기도 하고..

어른들이 마시는 술이란건 얼마나 맛있길래 그렇게들 매일 먹는건지 궁금함에..

술한잔 마시고 길거리에 뻗어보기도 하고..

나름 반듯했다고 생각할만큼 반듯한 학교생활을 하긴 했지만...

친구들과 뭉쳐 돌아다니다 보면 나도모르게 군중심리에 휩쓸렸었던 듯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런건 똑같답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막연함도 사라진 듯 하고... 무언가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도 복돋워 주는 듯 합니다.

아이가 언제 사춘기가 올진 모르겠지만..

이 책을 열심히 읽어두면 조금은 여유있게 아이들의 사춘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 듯합니다.

( 차례 )

사춘기, 내 아이에게 찾아온 봄

사춘기, 부모를 적으로 아는 아이

사춘기, 아이가 세운 담을 두드리는 법

사춘기, 아이 옆에서 응원하는 부모

사춘기, 부모도 아이만큼 힘들다

사춘기, 그래도 사랑하는 내 아이

사춘기, 두려움 없는 도전이 가능한 때

모든아이들이 시기가 언제든 사춘기는 지나간답니다.

크~게 지나가든 작게 지나가든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세월이 흘러 내 아이들이 사춘기가 찾아오면 이 책을 떠올리며

아이들의 사춘기를 지혜롭게 보내봐야 할 듯 합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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