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어린이 인문학 01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 자기 자신을 조금이나마 사랑할줄 아는 아들녀석보다는 나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딸 아이에게 선물하기에 딱 좋은 책을 만났다. 중학생이 되고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싶어하던 딸 아이는 친구문제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좋아졌다 나빠졌다는 반복하던 어느 날 짜증섞인 목소리로 전학가고싶다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당시엔 어떤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거라는 걸 알기에 살포시 안아주며 등을 토닥여 주었고 아이의 고민을 들어주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 스스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아이가 어떤 생각들을 하며 친구들을 대하는지 조금 깊이있게 대화를 나눠 보았다. 친구들과 다투기 싫어 대부분 맞춰주는 딸, 자기 스스로 못하는 것들만 떠올리는 딸, 그림을 잘 그리지만 자신의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의 그림체를 부러워 하는 딸, 왕따를 당한건 아니지만 한 친구와 다툰 후면 혹여나 친구들과 멀어질까 끊임없이 고민하는 딸. 이런 딸아이의 모습들은 나로썬 조금은 당황스러운 모습들이었다. 그래서 이 책이 너무나 반가웠고, 마침 딸 아이에게 해주고싶은 이야기가 가득 해 무척 놀라웠다.

 

 

딸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기 자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알아가며 자기 자신을 개발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할 줄 아는 그런 멋진 아이가 되길 바란다. 작가가 자신의 딸에게 전해주고 싶어했던 그 진심이 나의 딸 아이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아이들에게 선물해준다면 좋은 선물이 될 듯 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우아페, 이모령, 아름다운사람들, 그무엇보다소중한나, 어린이인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