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冊). 아련하게 가슴속에 와닿는 말..

어릴적의 지하 만화방에서 읽었던 만화책에서

성인이 된 지금읽는 각종 책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대부분이 책에서 얻은 것이리라..

책을 통해서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면

알수없는 전율에 온몸이 휩싸이면서..

마음이 한결 가볍고 편안해지는것을 느낀다.

한때는 책을 많이 접하고자 도서관 사서를 꿈꾼적도 있었다.

지금은 바쁜 사회생활과 업무에 지쳐서 책을 읽는 횟수는

줄었지만 책과의 인연을 유지하고자  
인근 도서관과 서점에 가서 책향기를 맡곤 한다.

책을 사는데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생각에 급여의 1/4이상을

책을 구매하는데 사용하고 구매한 책의 2/3은 지인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곤 한다..

매번 책을 적게 사자고 다짐하지만  생각하는대로 안되는것을

보니 이것도 어쩔수 없나보다..

책한권의 힘이 한사람의 운명을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오늘도 만나는 누군가를 위해 항상 책한권씩 가방에 준비를 한다.

집에 들어와서 서가에 꽂힌 책들을 보면서 생각해본다

내가 자녀에게 남겨줄 것은 돈도 집도

아니고 바로 저 다양한 장르의 애인인 책들이라고,,

다음에는 내 자녀에게 내 애인들을 넘겨야 할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할것은  좋은 애인들을 선별해서

서가에 비치해 주어야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니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가며 알수없는 미소가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