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는 동생에게 참 설명도 잘해줍니다. 발광체의 태양을 직접 그려서 왜 낮에는 하늘에 떠있어도 별들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지를 이해시켜줍니다. 게다가 진공청소기와 바이크 보호헬멧을 우주복으로 변시시켜서 동생과 우주여행도 다녀오지요. 뭐 거대한 발사대나, 막대한 돈이 드는 탐사는 아니었어요. 그냥 10, 9, 8, 7......카운트다운만 제대로 하면 출발할 수 있었거든요. 함께 책을 보던 5살 꼬마공주님은 카운트다운 대목만 나오면 흥분해서 자기가 낸시대신 카운팅하겠다고 박박 우겼답니다. 낸시가 알게 된다면, 고집쟁이 꼬마 지구인 독자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멋쟁이 낸시의 별자리 여행>를 재미있게 읽는 동안, 지구인 꼬마독자들의 머리 속에는 달의 모양 변화, 별자리, 지구와 달의 모습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지식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5세 지구인 꼬마는 낸시가 전해준 별자리 이야기 속 공주에게 마음을 빼앗겼어요. 평민을 사랑해서 평민처럼 보이려고 왕관을 하늘로 던져버렸다는 나네트 공주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