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때는 바르게 한글 쓰고 우리말 익히기'가 제 1순위라고 생각하는 열성맘덕분에 아이가 지난 3월부터 꾸준히 해오던 지학사의 <통합워크북>. 습관의 힘이 무섭다고 했지요? 아이는 이제 자연스레 학교 가방에 <통합 워크북>을 챙겨 넣어다닙니다. 매일 20분의 약속을 못지키는 날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하루 일정량을 풀어나가려는 아이가 기특해요.
<초등통합 워크북>은 총 10회 구성, 각 소주제당 교과서로 2~4쪽 분량이라 부담이 적습니다. 하루 30분씩 20일을 꾸준히 풀어나간다면 한 권을 알차게 활용하는 셈이랍니다.
1학년 꼬마는 아직 맞춤법에 자신은 없지만, 엄마 도움 없이 혼자서 일기며 독서록 쓰기를 잘 해내고 싶은 욕심에 하루 20~30분 <초등통합 워크북> 풀기를 열심히 합니다. 자주 빼먹긴 하지만, 적어도 '엄마 잔소리' 없이 자발적으로 시작해서 자발적으로 일정량을 끝냅니다. 칭찬 오백번도 안 아깝지요.
지학사 <초등통합 워크북>의 본문은 크게 '낱말 쏙쏙'과 '개념 쑥쑥' 으로 나뉘어 구성되었습니다. '낱말 쏙쏙'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낱말을 정자체의 획순으로 직접 써보면서 자연스럽게 그 뜻을 익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단어의 뜻풀이 및 발음, 반대말과 비슷한 말 등이 함께 기재되어 있어요.
아이는 '흐뭇하다' '흡족하다'라는 단어의 뜻을 새로 배우고는 '흡족해'하더군요. '배려'의 뜻을 모르기에 지하철에서 임산부 자리 양보 등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었답니다. 교과서에 등장했던 어휘라도 한 번씩 재확인하며 뜻을 짚어주어야 할까봐요.
한자어와 한자 성어 및 속담도 소개해줍니다. <마법천자문>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두 차례를 완독한 아이인지라, 어려운 한자에도 반가운 체를 하네요. 의외로 생소한 속담도 등장해서 아이와 함께 배우는 기분으로 자세히 읽고 익혔답니다.
어휘를 익혔으니, 이제 본격 개념을 키워 주는 페이지. "개념 쑥쑥"에서는 빈칸 채우기, 선으로 잇기, 관련어 고르기, O, X 표시하기, 등등 다양한 형식의 문제를 제시합니다. 단순히 단어 쓰기만 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구성에 다채로운 퀴즈 문제를 더해서 맥락에 맞게 배운 어휘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1학기 때에 비하면 아이의 정답률도 꽤나 높아져서 더욱 흐뭇합니다.
<지학사 초등통합 워크북>는 어휘학습을 집중 훈련시키는 점에서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던 어휘의 정확한 뜻을 익히고 활용할 수 있다면 ‘시작이 반,’ 초등학교 생활은 벌써 반은 성공일 테니까요. 교과서의 어휘와 개념을 알고 있으면 학교 수업에 능동적이고 자신있게 참여할 수 있잖아요.
무엇보다 하루 20분 꾸준히 푸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도우시면 아이가 성취감 느끼기는 물론이거니와, 책을 알짜배기로 활용할 수 있답니다.
같은책 다른리뷰 | 이 책에 대한 다른 리뷰도 읽어보세요.
통합워크북
이전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