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수학 친구>의 대표저자 신항균 교수는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으로 다음의 세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초등학교 때부터 올바른 수학공부법을 익혀야 합니다. 수학에 흥미를 느끼기도 전에 계산 능력과 문제 풀이에 집중하다가는 아이들이 흥미를 쉽게 잃게 됩니다.

둘째,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아이들 스스로가 수학의 참 재미를 알아야 합니다.

<1학년 수학 친구>를 아이와 함께 풀어나가다 보면 위에 제시한 교육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1학년 수학 친구>에서는 먼저 초등학생 독자가 1부터 9, 다음에는 100까지 수의 세계와 친해지게 합니다. 수를 익힌 후 단순한 덧셈 뺄셈에서 시작해서 복잡한 수식도 가르쳐줍니다. 마지막으로는 비교하기와 시간 개념, 도형과 규칙 찾기까지 <1학년 수학 친구>를 통해 알차게 배울 수 있습니다.

 

 

처음 2~30페이지를 풀 때까지는 "이거 너무 쉬운데요"하면서 자신만만 건방진 태도를 취하던 1학년 아이가 페이지를 넘길 수록 엄마의 설명에 귀를 종긋하며 적극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 흐뭇했습니다. 사실 1년 남짓 방문교사로부터 수학 단순 연산을 배워왔던 아이는 "수학이 지겹다"는 말을 입에 달아왔거든요. 수학의 참 재미, 수학의 필요성, 수학의 활용에 대해 눈 뜨기도 전에 벌써 단순 연산 반복으로 수학의 세계를 한정지어 버린 아이가 안타까웠는데 <1학년 수학 친구>덕분에 너무 늦기전에 다시 수학의 재미를 알아가게 되어 다행입니다. 한 번 다 풀어버린 후 버릴 문제집이 아니라, 손이 자주 닿는 높이의 책장에 꽂아놓고 자주 펼쳐볼 고마운 책입니다. <1학년 수학 친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