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뚱 똑 수학

4 수와 양

하뚱똑 수학은 7권이 full set로 기획되었어요. 7권의 난이도가 순차적으로 높아지는 구성이예요. 유아부터 유치원생까지 수준에 맞게 선택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요.

제 1권에서는 수학의 기초 개념을 탐색합니다. 부분과 전체의 개념을 배우고, 선긋기 훈련 등을 하지요.

제 2권에서는 공간개념, 규칙, 비교, 통계, 시계보기 등을 익힙니다.

제 3권에서는 도형을 집중 탐구합니다. 평면과 입체도형을요.

4권에서는 1에서 10까지 수 세기를 집중 훈련해요.

제 5권에서는 더 나아가 기수와 서수도 배우고 수의 비교도 익혀요

제 6권에서는 가르기와 모으기.

제 7권에서는 드디어 연산훈련을 한다네요. 100까지의 수를 익히고 더하기와 곱셈 나누기 등의 계산으로 심화훈련해요.

참 알찬 구성이지요?

이제 막 36개월을 넘긴 아이에게 총 7권 중 4번째 하뚱 똑 '수와 양'을 접해 주었어요. 평소에도 오빠가 학습지며 수학 공부 하는 걸 늘 부러워했던 아이인지라, 엄마의 간섭(?)이 시작되기도 전에 창의적으로 문제집을 휘리릭 채워나갔네요. 4권에서는 우리 꼬마에게 필요한 10까지의 수세기를 집중 훈련합니다. 아이가 1에서 5까지는 잘 세는 데 그 보다 큰 수세기에서는 헤매기 일쑤였어요.

왼손잡이 아이가 굵은 색연필로 0에서 10까지 숫자부터 따라 써봅니다. 큼직한 숫자인지라 꼬마도 따라쓰는데 큰 어려움은 없네요. 얼마나 써보고 싶었으면......괴발새발로 보이지만, 하려는 의지가 대단해서 기특합니다.

4세 꼬마의 숨은 재능은 줄긋기에 있었네요. 숫자 세서 꼼꼼하게 답도 확인해가며 줄을 그어야 하는데, 점과 점을 보더니 신이나서 주욱주욱 그어버립니다. 그런데 자로 그은 듯 꽤나 반듯하네요. 옆에서 보던 7세 오빠가 훈수하듯 답을 가르쳐줍니다. 보기 흐뭇한 풍경입니다.  1~5까지는 4세 아이도 혼자 잘해내네요. 5~10은 오빠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습니다.

하뚱 똑 수학은 다양한 문제 유형으로 1~10까지 수개념을 확실히 심어주네요. 차근차근 풀어나가며 아이와 수의 세계에 대한 부담 대신 즐거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7권 시리즈를 차례차례해도 좋겠지만, 저는 필요한 항목부터 먼저 아이에게 접해주려고요. 다음에는 제 3권 도형 편을 함께 풀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