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카트린 르블랑은 심리 상담가이자 시인, 작가로서 프랑스 태생이고, 그린이 롤랑 가리그 역시 프랑스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이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에서도 프랑스 국기가 자주 등장한답니다.

주인공 꼬마는 (꼬마의 즐거운 상상 속에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나이 어린 대통령 후보"로서 "미래를 위해! 저를 뽑아 주세요."라는 선거 문구와 함께 압승을 거두고 대통령이 되었답니다. 대통령 관저에 들어가자 마자, 유명 화가의 명화들을 떼어내고, 로보트와 공룡 그림을 벽에 붙이고, 걸작 조소 작품 대신 캔디뽑기 통과 애완 금붕어 어항을 배치시키는 군요. 경호원 아저씨들에게 케이크 가져달래서 와구와구 먹어대고 도로를 파서 수영장을 만들었어요.에펠탑엔 아주 기다란 미끄럼틀을 만들고 개선문에는 그네를 달겠다네요. 이크이크.....환경문제 경제문제 등을 야기하는 불꽃놀이도 매일 하겠다니, 요기까지 읽고는 '에그...그럼 그렇지. 아이들의 상상이란. 딱 아이들스럽군'하고 말았지요.

"딱 아이들 스럽군"의 반응은 속단이었어요. 2012년 선출된 꼬마 대통령은 집 없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프랑스, 환경 보호를 위해 하늘을 나는 자전거를 타는 세상, 물총 들고 베개 싸움 하는 군인들인지라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