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준비하는 미래-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운'과 '명'에 관한  이야기다. 사주 역학 관련 책이겠거니 하면서 약간의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겠는데, 단순히 그런 내용이 아니다.  내 명은 타고 났지만 운은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사주해석 책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현실적이고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에 심리학자가 쓴 글 같다.  저자는 철학 정치 경제 미술 과학까지  박학다식함에  명리학을 약간 추가해서 사주 같은 것 안 믿는 사람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읽다보면  저자의 지식과 혜안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사주나 점괘도 기존 해석에 비판을 한다.   나쁜 괘도 미리 아는 것과 전혀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다. 크게 손해볼 것을 작은 손실로 끝낼 수 있는 준비를 하게 한다.  선한 사람이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이  힘들게 산다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도 안 한다. 타고난 대로  운명에 이끌려 살지 말고 운명을 지휘하며 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