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딸 아이가 전래를 접했을 때도 이상하게 혹부리 영감님(할아버지) 라는 책을

무척이나 좋아라 했습니다 유독 그림에 있는 대장 도깨비를 무서워 해서 그림도

만져 보지도 혼자서도 읽지도 못하더니 그래도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정말정말 다

외울 정도로 읽어 주었는데 처음 접해 본 영어 전래 동화도 The Wenny Old Man

이라서 너무 좋네요 아이가 냉큼 자기가 보겠다고 뺏다시피 가지고 가서 cd를 틀

어 보더니 숨이 넘어 갈 정도로 저를 부릅니다

"엄마 너무 무서워 청둥 소리가 너무너무 무섭고 도깨비 소리도 무서워 엄마랑 같이

들을래"

그래서 같이 들어 보았답니다

훨~ 하나도 안 무섭네요 초등학교 2학년인데 이제 자기는 혹부리 영감님에 나오는

대장 도깨비 하나도 안무섭다고 하더니 ... 에궁~

헌데 무서워 하면서 자꾸 듣네요 그 모습에 정말 웃음이 나옵니다

꼭 잠자기 전에 한 번씩 듣고 잡니다 그런데 저는 무척이나 귀찮아 졌네요 제가 꼭

옆에 있어야 한다고 하니까요

 

책 맨 앞에는 아이들이나 엄마들에게 너무 친숙한 아지작과 책에 대한 소개가 아주

짧막하게 나와 있고요 책과 cd 모두 좋아요 특히나 책에는 비밀 커버가 씌어 있어서

작지만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고요 4절 크기의 worksheet 가 있고요 뒤 부분에는

스토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벽에도 부착 할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처음에는 좋은 책에 기회가 주어져서 꼭 복권에 당첨 된 것 마냥 좋아라 했는데 이젠

그 책에 대한 진한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서 꼭 구입해서 다른 책도 들려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움은 테입도 같이 있었으면 합니다 요즘 차량 이동이 많은 아이들

이라서 집에서는 cd 차에다는 테입을 비치해 두어서 반복적으로 들려 주면 좋겠다는

갠 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래드(dall4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