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시기는 아픔이 있기에 더욱 선명하고 그 아픈 상처를 기반으로 성숙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아프지 않고 젊은 날을 보내는 이 몇이나 될까 싶게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아프고 상처받으며 그렇게 청춘의 시기를 뼈아프게 기억한다. 나 또한 다르지 않다. 아직까지도 아픈 나는 여전히 청춘의 시기를 겪고 있나보다.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그런게 일상의 소소한 기쁨이라고 나를 다독이면서도 한편으론 가슴에 뜨거운 불덩이를 안고 있는 듯이 열병을 앓곤한다. 배우자의 무심함에 그리고 육아의 어려움에 회사에서의 스트레스에 작은 요인 하나하나가 그렇게 아프게 다가 올 수 없다. 취업만 되면 결혼만 하면 평온하게 내 삶을 꾸려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내 착각이 나를 더욱 힘겹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은 복잡하고 너무 빨리 변해서 절대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 대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 그래서 멋진 실수를 해보라. 대신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멋진 실수를 통해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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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염두하긴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조언이다. 복잡한 세상에 적응하고 따라가기에 너무나 힘이 들다면 내가 새로운 길을 만들면 되지 않는가? 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도 결국 포기해버리고 마는게 일상 다반사다. 이런 나에게 저자는 또 이렇게 말한다.

	많은 바보들은 결의와 각오만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정작 실천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나태와 타성으로 포기하기 일쑤다. 늘 그렇듯 중요한 것은 실천이요, 용기다. 그것이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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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의 자질 보다는 모범생에 더욱 가까운 내 일생에 작은 파문이 일도록 도와준 책이다. 옆에다 두고 삶의 무게에 어깨가 주저 앉을 거 같은 순간에 꺼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