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청바지를 입고 나와서 아이폰(i-Phone)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할때만 하더라도 아이폰이 지금처럼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릴줄은 몰랐다. 아직 국내에는 태블릿 PC인 아이 패트(i-Pad)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조만간 아이패드가 국내에 상륙하면 애플(Apple)사로 인한 변화의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같다.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산업혁명이 시작되었고, 이어서 PC의 보급과 인터넷의 사용으로 제2의 산업혁명이라는 정보화 시대를 겪었고, 이제는 애플과 스마트로 대표되는 새로운 세상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필립 코틀러는 마켓3.0 시대라고 부른다. 용어야 어떻든 기존의 시장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시장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제 개인과 기업은 애플(Apple)과 스마트로 대표되는 마켓3.0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전략으로 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경영저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2010년 1월호에서 지난 10년 동안 세계 최고 경영자가 누군지 조사했는데, 스티브 잡스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잭 웰치,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 등을 제치고 스티브 잡스가 최고의 자리에 등극한 것이다. 과연 무엇이 스티브 잡스를 디지털 시대의 총아로 만들었을까?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쫒겨났다가 다시 들어와서 재기에 성공한 스티브 잡스, 우리는 그에게서 분명히 배울 것이 있다.

 

시장은 변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의 조짐은 소비자들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다. 기업들이 공급하는 상품을 소비만 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이제는 기업들이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직접 만드는데 참여하기도 하고, 자신들이 직접 제품을 만드는 능동적인 입장으로 전화(轉化)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앱스토어(App Store)다. 스티브 잡스는 이를 적극 활용하고 이에 적용될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냈다. 이제 생산자와 소비자라는 이분법이 지배하던 시대는 우리 곁을 서서히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소비자가 소비자가 되기도 하고 생산자가 되기도 하는 그런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런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서 성공하기 위해 지은이는 DENTS(덴트 지수)를 제안한다. 방향감각(Sense of Direction), 고객 기술 수용(Enablement of Customer Technology), 창의적 사고(New Thinking), 스마트한 팀워크(Teamwork), 그리고 전력 질주(Sprint)가 그것이다. 지은이는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한 ‘앱MBA'와 어플을 만들면서 그리고 ’앱에디터‘라는 앱 개발 툴을 만들 때 이 다섯 가지 원칙을 적용하였고 성동적인 결과를 일궈낸 경험들을 이 책에 녹여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는 ‘창의성’과 ‘소통’이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예전처럼 독불장군식으로 밀어부쳐서는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 이런 변화하는 사회와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아니,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전략을 바꾸어야 한다. 애플과 스마트 전쟁이 보여준 사례처럼 이를 변화하는 우리 삶과 사회에 응용할 때 우리는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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