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저는 두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 책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하던 소녀였었지요.
세월이 한참 흘러 지금의 저는 두 아이와 함께 재미난 동화를 읽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는 아줌마이지요.
그런데 작년까지만 해도 저희 큰딸아이가 책 읽기를 너무 싫어해서 저에게는 정말 커다란 고민 중 하나였답니다.
어떻게 하면 책에 관심을 보일까 싶어 반대로 반년이 넘게 책을 아예 읽지 말라고 한 적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아이의 생각을 바꾸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요.
그래서 그냥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미술과 피아노를 배우도록 하면서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였답니다.
그런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조금씩 제가 읽어주는 책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더니
초등학교에 입학하고나서부터는 책을 점점 좋아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더니 입학한지 두어달이 지난 지금은 스스로 책을 꺼내 읽고
학교 도서관에 매일 달려가 책을 빌려와서 읽을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지요.
이제는 책 읽는 일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다른 고민이 생겼답니다.
한참 책에 흥미를 가지는 아이에게 재미없는 책을 가져다 보였다가
혹시라도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까 걱정이 되어 그러지도 못하고
한 권을 읽더라고 괜찮은 책으로 읽었으면 좋겠는데 어떤 책을 골라주어야할지 몰라 참 고민스러웠지요.
그러던 어느날 인터파크의 서평이벤트에서 '안단테'라는 예쁜 이름의 책을 만나게 되었고
어느 정도 수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신청을 하였지요.
두 권의 책이 택배로 도착하고 저희 딸은 새로운 책에 흥미를 가지더군요.
작은 딸도 옆에서 새로운 책에 대해 흥미를 가지며 좋아하더군요.
저도 어떤 책인가 궁금해서 아이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니
흥미로운 일러스트와 궁금증을 일으킬만한 제목의 동화가 마음에 와닿았고
책 오른쪽 하단에 있는 금박 마크 안에 여러 외국의 상을 받은 책이란 소개가 눈길을 끌었지요.
안그래도 어떤 책을 골라주어야할지 참 난감해하던 차에
이런 외국의 도서상을 수상한 동화라면 믿고 아이들에게 읽혀주어도 무리가 없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겠단 생각이 들었지요.

이제는 두 권의 책 이야기 들려드릴께요.
두 권의 책만 접했을 뿐인데 충분히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란 생각이 들 만큼 참 마음에 드는 동화였답니다.

@@@ 작은 책의 여행

글 피에르 로리 / 그림 레베카 도트레머 / 옮김 손수민

표지에서 '프랑스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받았다는 것을 보고선

그림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과연 어떤 그림으로 우리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되었는데요.

빨간 책장 뒤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새들의 모습이 무척 즐거운데요.

과연 작은 책이 어떤 여행을 하게 되는지 무척 궁금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비 오는 오후, 마리온의 가방에서 심술쟁이 바람이 책을 떨어뜨리게 하지요.

표지의 해를 보고 까치는 책을 물고 날아갔지요.

떨어진 책과 비슷한 색의 옷을 읽고 저기 멀리 멀어져 가는 아이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왜 이 아이의 책을 바람이 떨어뜨리게 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두번째 장에서는 이번 이야기의 표현 중에서 가장 예쁜 표현 하나가 마음을 사로잡는데요.

까치가 물고 가는 물에 젖은 책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마치 책이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젖어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눈물과 연관지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예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인을 잃고 떠돌아다니게 된 책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과연 책은 마리온을 찾을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까치는 새끼 까치들이 있는 둥지에 책을 가지고 가는데요.

바람이 책장을 하나하나 말려주는 모습에 새끼 까치들이 신기해하면서 쳐다봅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책을 마치 살아있는 존재로 생각합니다.

그 덕분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책을 말려준다는 이야가기

마치 바람이 개구쟁이 우리 아이들을 닮은 거 같았지요.

작은 책은 하늘을 날고 싶어했던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날고 싶은 새끼 까치들에게 자신처럼 날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하늘을 날고 싶어했던 소년의 이야기는

언젠가 날개를 단 소년의 그림 옆에 그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던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리석음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까워했었는데요.

비록 그 소년의 이야기는 그렇게 끝이 나지만

작은 책이 새끼 까치에게 날수 있다는 용기를 불러 일으키는 모습을 보며

작은 책이 가진 착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지요.

작은 책은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며 새끼까치에게 용기를 주고

네 마리의 새끼까치는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오르지요.

바람의 심술로 인해서 가방에서 떨어진 젖은 작은 책이엇지만

그 작은 책은 슬퍼하고 괴로워하기 보다는

다른 이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최선을 다해 도와줍니다.

드디어 작은 책의 도움으로 날지 못하던 새끼까치들은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게 되는데요.

진심으로 새끼까치들을 도와주기 위해 직접 바람에 날으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애쓰는

작은 책의 모습이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하늘을 날던 작은 책은 기구와 부딪히게 되고 기구를 타고 있던 노인의 손에 내려앉지요.

바람은 책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마리온이 다니는 학교 쪽으로 기구를 옮겨줍니다.

개구쟁이 아이처럼 하늘은 신나게 날던 작은 책은 노인을 피해 달아나지 않고

노인의 손 위에 내려앉는데요.

그 모습이 마치 신나게 놀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부모와 집이 그리워

부모와 집을 찾기 위해 얌전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마리온과 아이들은 떠다니는 기구를 신기한 듯 쳐다보고

바람이 마리온에게 자신을 데리고 온 것을 알아챈 노인은 마리온에게 작은 책을 돌려주지요.

작은 책은 계속 날아다니고 싶지만 바람은 작은 책을 마리온의 가슴에 살포시 안겨 주었지요.

드디어 처음 이야기가 시작할 때 뒷모습만 보였던 아이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년일거라 생각했었는데 귀여운 소녀네요.

개구쟁이 작은 책이 하늘을 날며 새끼까치에게 용기를 북돋아 날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면서

의젓해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마리온에게 돌아가지 않고 계속 날아다니고 싶어하는 모습에서

어쩜 그리도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잘 표현했는지 그저 웃음만 나올 뿐입니다.

하지만 처음엔 심술을 부리던 바람이 작은 책과 짧은 여행을 함께 하면서

처음의 심술쟁이의 모습이 아닌 착해진 모습으로 변해있어 흐뭇한데요.

개구쟁이 작은 책과 심술쟁이 바람이라는 두 아이가 서로 함께 하면서

어른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잘 표현해내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람과 책을 의인화하여 즐거운 이야기로 꾸며놓아

우리 아이들이 기분좋은 상상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올리의 동생은 어디 있나요?

글 버니 보스 / 그림 한스 드 베르 / 옮김 손현지

'폴러 반 덴 맨드 상'을 받았다는 이번 이야기에서는

표지 그림부터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요.

등에 공작 털로 장식을 한 롤러스케이트를 신은 아기 코끼리...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정말 궁금하게 만드는데요.

저희 아이들도 표지 그림을 보는 순간 너무 재밌다며 좋아하네요.

어떤 즐거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는 표지 그림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기코끼리 올리의 생일날.

진짜 받고 싶은 선물인 동생을 받지 못해 기분이 좋지 않은 올리는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동생을 찾아 집을 나서지요.

황새 아주머니에게 아기황새를 달라고 하지만 안된다고 하고

높은 곳에 있는 둥지에 올라가 동생을 찾지만 찾을 수가 없었지요.

롤러 스케이트를 타는 아기 코끼리의 모습을 보면서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장면이라

무척 흥미롭고 재미난 장면이었는데요.

그동안 만난 동화 중에는 동생이 새로 생겨 질투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 이야기에서는 반대로 동생을 찾기 위해 떠나는 올리를 보면서

과연 올리가 동생을 찾아낼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그동안 만나본 동화와 다른 구성이라 더욱 흥미진진한것 같습니다.

황새가 아기 코끼리를 태우고 하늘을 나는 장면을 보면서

마치 '아기코끼리 덤보'에서 황새가 새끼들을 물고 날으는 장면을 보는 것 같았는데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의 등장에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날이 어두워져 만난 사슴 아저씨에게 같이 살고 싶다고 하지만 안된다고 하자

올리는 의자를 부숴 머리에 묶고 다시 찾아가지만 사슴가족을 찾지 못하지요.

다음 날 개구리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연못 속으로 들어갔지만

물 속은 자신이 살기에는 어울리지 않았지요.

사슴과 가족이 되고 싶어 낡은 의자를 부셔서 머리에 묶고 사슴 흉내를 내고

개구리와 가족이 되기 위해서 물속에 들어가 코만 내밀고 숨을 쉬는 올리가

왜 이리도 귀여운지요.

다소 엉뚱하기는 해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사랑스럽기까지 합니다.

날이 어두워져 만난 고양이 아주머니를 만나 밤 하늘을 올려다보며 엄마를 불렀지만

엄마는 나타나지 않지요.

다음 날, 들판을 가로질러 가다 아기오소리의 굴을 부수게 되고

올리는 땅을 파서 더 멋진 굴을 만들어주지요.

이번에는 고양이도 만나고 오소리도 만나는데요.

올리는 과연 동생을 찾을 수 있을지 이렇게 고생을 하면서 결국 못찾으면 어쩌나

이젠 걱정이 슬슬 되기 시작하더군요.

혹 올리가 상처름 받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요.

하지만 오소리의 굴을 부수고도 씩씩하게 다시 굴을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올리가 조금씩 어른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흐뭇했답니다.

아름다운 공작새를 만나고 공작새는 올리의 기분을 좋게해주기 위해 깃털을 허리에 묶어주지만

깃털이 하나 둘 빠지고 올리는 다시 슬퍼지지요.

롤러 스케이트를 잃어버린 올리는 박쥐 한마리를 만나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보기도 합니다.

공작깃털을 두른 아기코끼리와 박쥐가족이 되기 위해 거꾸로 매달린 아기코끼리라..

좀 웃긴 설정이긴 해도 열심히 노력하는 올리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어집니다.

저희 딸들 올리의 엉뚱한 행동들을 보면서 어찌나 즐거워하는지요.

올리의 이런 모습들이 조금은 안타깝긴 하지만 저희 아이들에게 이리 즐거워하니

저희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엉뚱한 올리가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마을로 돌아가는 길에 캥거루 아주머니름 만난 올리는 배 둘레에 담요를 감싸고

아기캥거루와 놀지만 곧 아기캥거루는 엄마에게 돌아가고

집으로 가는 길이 기억나지 않은 올리는 딱따구리의 도움으로 커다란 나무 구멍에서 잠을 자지요.

담요를 두르고 아기캥거루를 안고 있는 모습은 마치 인형놀이를 하면서

엄마가 되어 인형을 업거나 안고 있는 저희 딸들의 모습을 닮아있는 것 같아 즐겁기만 합니다.

그런데 올리가 들어가있는 나무 구멍 아래 쌓여있는 나무가루를 보면서

딱따구리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갑니다.

동생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올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런 동물들의 모습처럼 따뜻한 세상이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엄마 생각을 하며 달리던 올리는 나무에 부딪혀 병원에 입원하게 되지요.

엄마는 병원으로 올리를 찾아오고 동생을 갖기로 해서 곧 동생이 태어날거라는 소식을 전해주지요.

올리는 꿈 속에서 동생들과 신나게 노는 꿈을 꾸지요.

요즘 롤러브레이드를 사달라고 큰아이가 졸라대었는데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신나게 달리다 결국 다치고 마는 올리를 보여주며

위험해서 안된다고 했더니 잔뜩 뾰로통해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올리가 다쳐서 입원한 모습을 보니 조금은 생각이 달라졌는지

사달라는 말이 쏘옥 들어가버렸네요.

안그래도 처음에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고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올리를 보면서

조금은 걱정스러웠었는데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고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는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올리의 엄마아빠는 올리를 위해 동생을 갖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이 이야기를 보면서 형제가 없이 외동으로 크는 아이들이 얼마나 형제, 자매를 갖고 싶어하는지

알수 있게 되어 혹시라도 둘째를 생각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네요.

$$$ 우리 아이들이 왜 창작동화를 읽어야 할까요?

내 아이에게 좋은 책을 읽히고 싶은 맘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책들을 읽음으로서 아이에게 간접경험을 시켜주고
그로 인해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맘 또한 같은 거라고 봐요.
하지만, 이 세상은 여자와 장애인 등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살아가기엔
너무나도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람들의 인식이나 신체적 조건들이 그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좋은 책들이 그녀 혹은 그들의 지혜가 되어주고 안식이 되어준다면
거뜬히 이겨낼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우리 주변엔 오랜 세월동안 사랑받아온 너무나 유명한
전래동화나 명작동화들이 많이 있기는 해요.
그 책들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깨우치며 자라온 것은 사실이지만
전래동화나 명작동화가 아무리 좋다고는 해도
긴 세월을 흘러내려오면서 세월은 바뀌어도 그 내용은 변함이 없다보니
아무래도 간혹 현 시대에 맞지 않는 모순들이 조금씩 드러나는데요.
그래서, 현실에 맞는 동화 또한 따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명작도 처음 책으로 동화가 세상에 나왔을 그 당시에는
분명 창작이란 이름으로 불리었을 거예요.
다만 세월이 많이 지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주다보니
창작이란 이름보다 명작이란 이름으로 한단계 승격되었다고 할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안단테>도 긴 세월이 흐르다 보면
어느새 명작의 반열에 올라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많은 책을 읽기 원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하는데
명작이나 전래는 어느 정도의 제한적인 양이 있다보니
그 욕구를 채워줄 수가 없기 때문에 창작이란 영역이 따로 필요한 것 같아요.
또한 계속해서 역량있는 동화 작가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창작이라고 해서 전래나 명작에 뒤지지 않는 좋은 동화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고
솔직히 명작이나 전래보다는 현실성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
우리 아이들의 정서에 어쩌면 더 맞을 것 같아요.

또한 요즘은 수학, 과학, 자연관찰 등 각 영역별로
다양한 창작동화들이 출시되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다보면
어느새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성장해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안단테> 같은 경우엔
전집 한질로도 다양한 면에서 골고루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점이 있어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 이런 부분을 조금 더 추가하면 어떨까요?

이 상태로도 충분히 칭찬 받을만 하고 좋은 구성인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욕심 많은 엄마의 입장에서는 항상 '조금 더 조금 더'라는 말이 먼저 떠오르네요.
그래서 조금 욕심 좀 부려P style="TEXT-ALIGN: left">1. 주인공의 소개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이 주는 느낌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책을 읽는 연령대가 어쩌면 3살, 4살의 아이가 될 수도 있는데요.
그런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 미리 책 속에 등장할 인물들에 관해 설명을 덧붙여준다면
미리 접한 등장인물들에 관해 아는 척이라도 하면서
여러 인물들에 관해 좀더 쉽게 접근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세계 창작 동화이다 보니 모두 외국 이름들이라
아이들이 생소하고 어렵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
미리 알려주면 헷갈리지 않고 좀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2. 중요문장을 좀더 두드러져 보이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재로선 의성어, 의태어 부분에 있어선
글씨체를 달리하거나 사이즈를 좀더 크게 하여
아이들이 좀더 재미나게 책을 볼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제 생각에는 이런 부분들 뿐 아니라
각 페이지의 중요 문장에서도 좀더 두드러져 보이도록
사이즈를 크게 한다거나 색깔의 농도를 진하게 한다거나
글씨체를 달리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하면 정독이 약간 힘든 아이들도 중요문장을 눈여겨보면서
쉽게 동화의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3. 어느 나라의 동화인지 알려주면 좋겠어요.

이 책의 타이틀이 <세계의 그림책>이니 만큼
어느 나라의 동화인지 알려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작가의 정보 밑에 간략하게나마 각 나라의 정보를 조금씩 알려주면
아이들이 좀더 재미나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책 읽기에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단지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진 동화인지를 알아가며
세계 지도에서 그 나라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활동을 한다면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고
좀더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두 권의 책 모두 아이들과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동화였단 생각이 듭니다.

비록 두 권만 만나보았지만 <안단테> 전체 느낌을 충분히 전해받을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게 즐겁게 즐기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표지를 열면 이런 이야기가 적혀져 있습니다.

'꿈을 꾸는 아이는 아름답습니다.'

언젠가 유치원에서 가훈을 적어오라고 하기에

특별한 가훈이 없던 저는 '꿈꾸는 사람이 되자'라는 글귀를 적어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저희집 거실 한가운데에 그 글귀가 자리잡고 있게 되었는데요.

꿈을 꾼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멋진 미래를 꿈꾸는 희망...

우리 아이들이 좋은 책을 읽으면서 멋진 꿈을 꾸면서 멋진 미래를 만들어가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저희 딸들에게 즐겁고 행복하며 따뜻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