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전 꾼장이 시리즈에 무당 이야기가 나올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답니다.
그래서 처음 단골손님이란 제목을 보았을 때 어떤 이야기인가 무척 궁금했지요.
그런데 무당의 이야기란 것을 보고선 솔직히 좀 당황했답니다.
과연 무당도 꾼장이 중에 한사람이 맞을까 하구요.
하지만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당인 자신의 엄마를 부끄러워하는 연이의 마음이 점차 열리는 것처럼
제 마음 또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점차 열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연이가 그랬던 것처럼
무당은 그동안 우리 조상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그동안 흔히 쓰는 말인 '단골손님'에서 단골의 유래가 무당이었다하니
참 재밌는 어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또한 손님이란 말이 마마(천연두)를 말한다고 하니 그것 또한 참 이색적이었구요.
지금이야 천연두를 앓는 사람이 없지만 예전에야 아주 무서운 전염병인데
그 병을 낫게할 약이 없었으니 무당의 굿을 통해 이겨내려는 우리의 조상들의 의지를 엿볼수도 있었답니다.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연이라는 아이의 눈을 통해서 재미나게 풀어나갔다는 것이
남녀노소를 불만하고 모두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역시나 이야기 뒷부분에서 이야기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성 또한
참 친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야 무당이라는 존재가 작지만 세월을 거슬러올라가면
우리 조상들의 삶과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 중요한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라는 탄성이 절로나오는 꾼장이 시리즈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번 꾼장이 시리즈가 또다시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