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갑다~! 백두대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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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꽃샘추위도 몰려오고 이 놈의 황사까지 있는데다가
아이들과 저까지 세모녀가 지독한 감기몸살 때문에
바깥활동은 아예 생각도 하지 못하고 집안에서 생활해야만 했었는데요.
아이들과 집안에서 할수 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는 않더군요.
그 중에 제일 쉽게 할수 있는 일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일이었답니다.
제가 읽어주는 이야기에 두 눈 반짝이며 듣고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빨간 담요가 덮힌 아랫목에 옹기종기 모여
엄마가 읽어주는 옛날 이야기책에 흠뻑 빠져있던 제 어린시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무척 반갑웠는데요.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서 웅크려있게 되는 날에는 전래동화가 가장 제격이 아닌가 싶더군요.
그런 생각 중에 접하게 된 백두대간의 <옛이야기 백두대간>은
저희 온가족에게 즐거운 시간을 가져다 주었는데요.
어른들에게는 옛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해주었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우리네 삶의 옛이야기를 통해 좀더 우리 문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 무척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답니다.

외국의 명작동화와 창작동화에는 흠뻑 빠져 있지만
분명 우리의 이야기라 더욱 친근감이 느껴질거란 생각이 드는 전래동화에 대해서는
유독 아이가 거부반응을 나타내고 보지 않으려고 하는지라
저의 전래동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상태였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책에 대해 거는 기대치는 더욱 높았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번 책 또한 거부하게 될까 무척 걱정스럽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저의 이런 걱정과 달리
책을 받아든 아이는 집에 있는 전래동화처럼 외면하지 않고
놀랍게도 별 거부감 없이 너무나 쉽게 다가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곧 책 속으로 빠져들었는데요.
책의 편식이 염려스럽던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전래동화를 바라보던 아이의 선입견을 눈 녹듯이 없애준
<옛이야기 백두대간>이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이런 고마운 마음으로 이번 서평을 써볼까 합니다.

 

*** 실망에서 대만족으로 대반전이 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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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문화센타에 데리고 갔다가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비실에서 인터파크에서 보내온 택배 하나를 찾았습니다.
반가운 책이 담겨져 있어서인지 두 아이를 업고 걸린데다가 무척 피곤해서
책 두권 드는 것도 힘들었지만 기다리던 책이라 기분 좋게 책을 들고 집으로 올라갔답니다.
업은 아이를 내려놓기가 무섭게 얼른 가위를 찾아서 큰아이와 함께 포장을 뜯었는데요.

그.런.데.
"에이.. 장난감도 아니고, 이거 나 다 아는 책인데..."
후다닥 신나게 택배상자를 열어본 저희 큰딸의 첫말입니다.
사실 저 또한 조금은 새로운 내용의 전래동화를 기대했었기에
너무나 유명해서 이제는 조금은 지겨운 듯 느껴지는 두 권의 책을 보는 순간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다른 책도 많을텐데 콩쥐와 팔쥐, 흥부와 놀부가 웬 말인가 싶더군요.
저 또한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책 제목만 보고선 외면하고 돌아하는 딸을 붙잡을 수는 없었답니다.
기대가 컸었던 탓인지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두 권의 책은 저희집에서 며칠 외면을 받았지요.

하.지.만.
며칠 후 책을 펼쳐든 전 저희 모녀는 그동안 큰 실수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흥부와 놀부는 정말 그동안 봐왔었던 책 중에서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아이 또한 뻔하고 지루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재밌다며 한동안 혼자서 책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시작했답니다.
정말 놀라운 대반전이었지요.
이렇게 흥미롭게 구성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번 서평이벤트 신청을 하면서 처음 들어보는 출판사였기에 약간의 호기심도 발동했었고
과연 유명 출판사의 책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의 기대를 하기는 했으나
이렇게 제 기대를 100% 이상으로 만족시켜줄거라고는
아예 생각조차도 못했었습니다.
이제는 유명출판사의 책만이 최고라는 고정관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답니다.

 

 

*** 우리 아이들이 우리네 이야기에 흠뻑 빠져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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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갑작스레 큰 아이가 책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어
엄마로선 무척 난감하고 걱정스러운 상황이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아이는 집에 있는 책을 보며
"엄마, 나 이 책 다 못읽을 것 같아. 이제 책 읽기 싫어"라고 말하며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한 것만 같아 무척 걱정스러웠답니다.
사실 그동안 한글을 좀 일찍 익힌 터라
읽기독립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혹시 그것이 부담으로 작용 되었던 것은 아닌지 무척 걱정스러웠답니다.
그래서, 전 반대로 아이에게 이제는 책을 읽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러자 아이는 이제부터는 책을 읽겠다며 이야기는 했지만
여전히 아이는 책 읽기를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전 아이에게 책 읽기를 여전히 권하지 않은체 아이의 모습을 관찰했는데요.
책을 읽겠다는 의지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답니다.
과연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책을 접하게 해주는 것이 좋을까 무척 망설이고
걱정하던 차에 이번 이벤트를 접하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택배 포장을 열었답니다.
아이는 장난감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나오기를 바랬는지
책이 나오자 실망한 눈치였습니다.
전 얼른 "이 책은 엄마가 읽을거야."라고 말하며
아이가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해주었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저 또한 책의 제목만 보고선 실망했었기에
잠시나마 찬밥 신세가 된 두권의 책이 문득 제 눈에 들어오길래
며칠 후 저녁 저녁식사를 일찍 마치고
작은 아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선 
백두대간의 두권의 책 중에 흥부와 놀부를 먼저 들었습니다.
큰아이는 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샘이 났는지
슬그머니 제 옆으로 다가와 앉더군요.
그새를 놓칠새라 전 아이에게 친근한 어조로 다가섰습니다.
"우와... 도깨비다."
전 아이에게 <흥부와 놀부>의 표지 속에 등장하는 외눈박이 도깨비처럼
손가락으로 제 눈 하나를 밑으로 잡아당기며 무서운 표정을 지었더니
아이들은 무서워하기는 커녕 우습다고 깔깔대며 좋아하더군요.
그렇게 표지 속 그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재미나게 이야기들을 들려주자
큰아이는 슬그머니 제 옆으로 다가와서 앉더군요.
전 한 아이는 무릎 위에, 한 아이는 제 옆에 앉혀놓구선
책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7살과 4살 두 아이는 연령대는 차이가 나?.
큰아이는 책을 읽기 싫다며 투정을 부리던 그동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정말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들었구요.
작은 아이 또한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면서
정말 시선 한번 다른 데 두지 않고 책의 그림을 쳐다보며 제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비록 한 권의 책만을 읽었지만 정말 어찌나 뿌듯한던지
가슴이 두근거림을 느꼈답니다.
책을 다 읽고난 후 전 아이의 눈치를 살피며
"이 책 재밌었어?"
"응. 재밌긴 하네."
아이는 그동안 자신이 한 행동 때문에 약간 머슥한지
그냥 ’재밌다’가 아닌 ’재밌긴 하네’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는 듯 보였답니다.
하지만, 아이가 결코 책을 싫어해서 읽기 싫다고 한 것은 아닌 것 같아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구요.
아이가 책이 재미있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 이야기가
외국의 동화가 아닌 우리의 순수 전래라는 점이 무척 의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저 또한 어린시절 내 아이가 그랬던 것처럼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마치 실제 일어나는 이야기처럼
도깨비라도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잔뜩 긴장하며 이야기를 듣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내 아이도 실감나는 이야기에 즐거워하며 신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느낀 즐거움을 아이도 함께 느낄 수 있고
저보다 훨씬 좋은 내용과 그림의 책으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어
무척 기분이 좋았답니다.

 

 

*** <옛이야기 백두대간> 이래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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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의 좋은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어 좋아요.

그동안 외국의 유명 명작동화나 창작동화를 읽으면서
간혹 공감이 가지 않는 점을 직접 느끼면서도
그냥 그대로 아이에게 읽어주며 억지로라도 이해해주길 바란 적이 있는데요.
<옛이야기 백두대간>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우리의 정서가 담긴 교훈적인 이야기들임에도 불구하고
잊고 있거나 관심을 두려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모아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면서도 가르쳐주지 못했던 것과 우리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어른들을 대신해서 알려주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어렵게 생각할지도 모르는 내용들을
우리 아이들의 시각에 맞추어 재밌고 흥겹게 구성되어져 있어
아이들도 접근이 용이하도록 해놓았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2. 여덟 마당으로 나뉘어진 구성이 참신해요.

그동안 이런 전래동화에서는 본적이 없었던 8개의 테마로 구성된 점은
무척 참신한 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응보와 인연으로 엮은 이야기
모험과 기적으로 엮은 이야기
행운과 우연으로 엮은 이야기
세태와 교훈으로 엮은 이야기
재치와 슬기로 엮은 이야기
풍자와 해학으로 엮은 이야기
감동과 눈물로 엮은 이야기
유래와 전설로 엮은 이야기
이렇게 8가지로 나누어진 구성은
우리 아이들에게 골라읽는 즐거움을 줄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나뉘어진 이야기들이 어떤 뜻을 이야기 하는지 함축적으로 너무 잘 표현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우리네 인생이 모두 담겨진 것 같습니다.
또한 책을 읽기 전에 어떤 이야기에 관한 것인지 따로 생각해 볼 기회를 주고
더불어 한가지 주제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는 법을 배워갈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형태의 그림이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요.

각 책마다 그림 그린 이를 다른 사람으로 하여 책마다의 특징을 살려주었습니다.
자칫 많은 책을 한꺼번에 읽어야할 경우에 오는 지루함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점 또한 장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예전에 읽던 책들을 보면 똑같은 사람이 모든 책들의 삽화를 그리다보니
획일화된 느낌으로 진행되어
자칫 다른 내용을 읽음에도 같은 내용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거나 지루해질수 있었습니다.
요즘 나온 책들 중에서도 단가가 낮은 책에서는 그런 경향이 드러나는데
이는 아무래도 한사람에게 맡기면 비용을 절감할수 있다는 점에서 출판사 측에서는 이득이 되겠지만
앞으로를 내다보면 독자들은 그런 지루한 느낌의 책들을 구입하지 않을테고
결국 절판이라는 비극적 결말까지 갈수도 있을 것입니다.
요즘같이 시각적인 자극을 많이 받는 우리 아이들의 눈을 사로 잡는 방법은
다양한 기법의 일러스트를 통해 책을 보면서
처음으로 받는 자극인 시각에 대한 자극을 줄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각자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느낌의 여러 캐릭터들은
비록 허구의 인물들이지만 살아있는 듯 보인답니다.
이런 부분들 하나하나가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흥부와 놀부에서의 밑바탕 재질을 보면 종이가 아닌 천 위에다 그림을 그린 것 같이 보인 작업들이 무척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4.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요.

전래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풍자와 해학 속에서 뭍어나오는 교훈까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흥부와 놀부’와 ’콩쥐와 팥쥐’의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인과응보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그 외에도 다양한 우리의 옛이야기들은 재미있고 신비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효에 관한 이야기나 많은 감동까지 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무릎을 탁 치며 느낄 수 있는 교훈은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전래동화만이 가질수 있는 최대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단순하게 놀부가 박을 타면 단순하게 도깨비가 나타나 놀부를 괴롭히는 내용만 접했었는데
이번에 만난 백두대간에서는 조상님이 나타나 조상이 꾸어간 돈을 내놓으라던가
죽은 사람 노잣돈을 내놓으라고 나중에는 똥천지가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무척 흥미롭게 꾸며놓아 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끔 하는 재주가 있었답니다.
이런 장면을 보면서 재미나게 웃으면서도 나중에는 좋은 교훈을 얻게 해주며
역시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어주었답니다.

 

5. 말풍선과 더불어 여러 단어들이 재미나게 자리잡았어요.

그동안 이야기 중간 중간에 의성어나 의태어들을 삽입하여
글자를 크게 한다거나 색을 입히거나 하는 형식으로 좀더 눈에 띄게 구성하는 것은 많이 봐왔지만
백두대간에서처럼 이렇게 그림 중간 중간에 그 의성어나 의태어들을
재미나고 좀더 효과적으로 입힌 것은 처음 만나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흥부네 초가집 지붕 위에 달린 박들의 모습 옆에
’주렁주렁’이란 단어를 삽입하여 좀더 박이 두드러져 보이도록 해놓았고
또한 흥부와 놀부가 박을 탈때 "슬그렁 덜그렁 톱질이야!"라고 말하는 부분을
마치 노랫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처럼 그림 속에 표현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야기의 흐름을 좀더 실감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다가 놀부의 박에서 나온 도깨비나 조상님들의 이야기들을 단순한 글로 표현하지 않고
말풍선을 달아서 표현해놓아 좀더 재미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구성들은 단순하게 이야기의 나열보다는 좀더 재미나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아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6. 재밌는 펼쳐보기가 들어있어요.

책 속에서 다시금 또다른 책장을 펼쳐보게 하여
마치 아이들이 숨은 그림을 찾듯 혹은 까꿍놀이를 하듯 덮여있는 책장을 넘기면서
아이들은 큰 쾌감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여전히 플랩북 형태의 책은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비록 전 구성은 아니지만 곳곳에 이런 형태로 구성에
아이에게 호기심을 풀어가는 즐거움을 선사해줍니다.
그리고, 이런 활동을 통해 시선확장까지 가능해져
아이들의 이해의 폭을 넓혀줍니다.
사실 펼쳐보기 형태로 구성하려면 좀더 세밀한 공정이 들어갈테고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다른 책에서는 이런 형태를 잘 쓰려하지 않는데
좋은 구성을 위해 애쓴 모습을 여기서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책에서 단순하게 박을 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다음장에서 박 속에 나온 것들을 소개하는 식이었는데요.
백두대간에서는 양쪽으로 펼쳐볼수 있게 해놓아
아이들이 실제로 박이 열리는 기분으로 펼쳐볼수 있어
좀더 실감나는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 이 부분에서 가장 신나하고 재미나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보는 재미를 줄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더군요.

 

7. 교과서와 연계된 구성이라 학습에 도움을 줘요.

각 책마다 초등교과과정의 수록부분을 상세히 표시해놓아
아이들이 연계하여 학습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가 하면
미리 선행학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어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일부러 자료를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어주어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또한 부모님들의 고충도 덜어주는 효자 노릇을 하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아이들의 교과과정 속에 등장하는 전래동화들을 쏙쏙 뽑아서
현재의 정서에 맞게 구성을 해놓아
우리 아이들이 비록 옛이야기이지만 거리낌 없이 접근 할수 있고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교과서와 연계학습이 가능하여 학습에도 도움이 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팔방미인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8. 책 한권 속에 담겨진 다양한 추가 구성이 눈에 띄어요.

- 이야기 속 가치 사전

책장을 펼치고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이 부분은
다른 책에서는 볼수 없었던 부분이며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짧지만
가장 강렬한 느낌을 주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흥부와 놀부에서의 ’마음의 부자’라는 말과
콩쥐와 팥쥐에서는 ’최선’이라는 말은
이야기의 핵심을 파고드는 힘이 있으며
그와 함께 나열된 짧은 글귀는 책을 읽기 전 많은 생각을 갖게끔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 이야기 속 낱말 사전

이 부분에서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낱말들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는
사전적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언어적으로 많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이 이 부분을 통해서
알지 못했던 다양한 단어들을 좀더 자세히 짚고 넘어감으로써
어휘력에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 이야기 속 문화 산맥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많은 장면들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요.
그냥 단순하게 지나쳤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생활상들을
우리 조상님들의 삶으로 새로이 표현해주어 우리 아이들이 옛문화에 대해
관심도 가지고 다양하게 알아갈 수 있또록 도와줍니다.
또한 이야기의 주제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들도 간략하게 나열해놓아
주제에 관해 좀더 다양하게 접해볼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철학이 담긴 생각 장면

단순하게 즐거움만을 선사하는 동화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이라는 다소 어려운 어려운 개념을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그림을 통해 쉽게 풀어내어 주었으며
논술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재미난 옛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레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여러가지 활동들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은 생각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따로 철학에 대해 배우지 않아도 단 한권의 책으로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아이의 자신감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알쏭달쏭 논술 산맥

요즘 한참 논술이 대두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말 친절하게도 다양한 생각?.
재미난 옛이이야를 통해 단순하면서도 좀더 체계적인 논술학습을 해볼수 있어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되는 좋은 활동인 것 같습니다.

위의 다섯가지 활동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동시에 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
엄마로서는 따로 다른 활동을 추가로 시켜주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주고
우리 아이들은 책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재미나게 해볼 수 있어
무척 의미있는 좋은 추가구성이 아닌가 싶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전래동화와는 정말 비교도 안될만큼 좋은 구성이란 생각이 들어요.

 

9. 다양한 부록이 놀라워요.

64권의 본 책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5가지 부록으로 추가구성하여
어쩌면 본책보다더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요.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배려가 담긴 부록이 아닌가 싶어요.
군고구마를 함께 먹으면서 할머니가 직접 부록 속의 전래동요를 들려주신다거나
전설이나 신화, 띠 이야기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옛기억을 떠올리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지 않을까 싶어
무척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부록이란 생각이 듭니다.

- 학년별 교과서 전래 동화 6권

각 학년마다 교과서에 나오는 전래동화들을 관련교과에 맞게
각 학년마다 각각의 책으로 따로 엮어놓아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간혹 집에 전래동화 전집이 있어도 정작 교과학습에 필요할 경우 없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렇게 따로 구성해놓음으로써 좀더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 옴니버스 별책 부록 5권

이 부분이 가장 특색있게 느껴지는데요.
교과서 전래 동요, 팔도 전설 이야기, 열두띠 이야기, 우리 신화 이약, 우리 소설 이야기를
따로 5권의 별책부록으로 따로 엮어놓아 단순히 전래동화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우리의 옛이야기에 노래까지??해지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 구연 동화 CD 10장

저처럼 한명이 아닌 두명 이상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책을 마음껏 읽어준다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가 않답니다.
그런 경우에 이런 구연동화 CD가 있다면
엄마를 도와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동화를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책을 읽어주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엄마들 같은 경우에도
요긴하게 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유명한 성우분들의 실감나는 목소리와 음향효과는
아이들의 흥미를 사로잡고 좀더 책 속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줄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래 동요 CD 1장

그리고 전래 동요를 직접 노래CD로 들어볼수 있어
모르는 노래라도 쉽게 따라 배우며 부를 수 있도록 해놓은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이제는 외국의 동요가 아닌
우리 전래동요를 통해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면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 옛이야기 백두대간 컨셉북 1권

백두대간이 만들어진 제작 의도나 백두대간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다양한 백두대간의 생각들을 한권의 책으로 따로 마련해놓아
부모님들이 백두대간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0. 옛이야기 백두대간의 5가지 기획미션이 놀라워요.

미션1. 미래의 지식교과서를 만들어라!
미션2. 철학적 사고를 자극하라!
미션3. 교과서 속 옛이야기를 모두 담아라!
미션4. 대형 옛이야기 묶음을 구성하라!
미션5. 책 속에 민족사 박물관을 지어라!

이렇게 다섯가지 기획 미션을 보는 순간 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예전의 전래동화는 그저 단순하게 옛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에 그쳤는데
이제는 책을 읽는 동안 교과학습이 가능해지고
이야기 속에서 철학적 사고를 끄집어낼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 속에서 우리 조상님들의 삶에 대한 문화적 정보까지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백두대간 = 전래동화 + 교과참고서 + 철학도서 + 백과사전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놀라운 책의 진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 흥부와 놀부 - 응모와 인연으로 엮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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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지그림이 인상적이예요.

빨간색 표지가 인상적인 흥부와 놀부는 표지만 들여다봐도 무척 재미가 있습니다.
표지그림 윗쪽에는 박을 깨고 나온 엄청난 보물들과 기뻐하는 흥부네 가족들의 모습을 담고
아랫쪽에는 이와 대조적으로 박을 깨고 나온 도깨비 같이 무시무시한 것들이
놀부네 가족을 혼내고 놀부네 가족은 울면서 빌고 있는 장면이 담겨져 있는데요.
비록 뻔한 내용과 결말을 담고 있는 이야기지만
과연 어떻게 펼쳐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표지그림이 아닌가 싶더군요.
 

2. 백두대간의 흥부와 놀부 속 흥부는 뭔가 다른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난 백두대간의 흥부와 놀부은 다른 책에서와는 좀 다른 모습의 흥부를 담고 있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만나왔던 수많은 흥부와 놀부 속 흥부의 모습은
항상 기운이 없어보이는 수척한 모습에 표정은 어둡고
뭔가 일을 하기 보다는 엄청난 수의 자식들을 보며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대책없고 노력 안하는 듯 보여
흥부가 측은하게 여겨지기보다는 오히려 한심하게 보였었답니다.
그런데 백두대간에서의 흥부는 열심히 땀흘려 농사도 짓고
힘든 와중에도 표정은 항상 밝으며
깡마르고 수척한 모습이 아닌 조금은 푸짐해보이는 모습이 진정한 흥부의 모습이 아닌가 싶더군요.
그동안 흥부는 깡마르고 놀부는 뚱뚱하다는 고정관념을 확실히 개주는 것 같았어요.
기왕이면 놀부를 깡마르고 성질 고약한 모습으로 그려놓았다면
좀더 신선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3.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주제를 담고 있어요.

그동안 흥부와 놀부라는 이야기를 두고 항상 인과응보라는 주제만을 생각하였습니다.
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에게 나쁜 일을 저지르면 결국 벌을 받기 마련이라며
놀부처럼 욕심부리지 말고 흥부처럼 착하게 살라고 가르쳤었는데요.
백두대간에서는 이야기 속 가치 사전을 통해서
’마음의 부자’라는 주제를 부각시키고 있었습니다.
행복, 만족, 사랑, 감사, 나눔 등 다스한 마음을 가진 부자가 되어
웃음과 넉넉한 마음, 좋은 친구들을 가득가득 쌓아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 기분좋은 이야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우리 아이들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생각을 가질 수 있는 더 넓은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정말 고마운 이야기란 생각이 듭니다.

4. 마치 판소리 흥부전을 보는 듯 해요.

백두대간의 흥부와 놀부를 보다보면 판소리 흥부전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대목들이 나옵니다.
제일 앞부분에서 놀부의 고얀 심보를 표현한 부분인데요.
상주 앞에서 춤추고,  - 얼씨구, 하하.
항아리에 돌 던지고,  - 신난다, 헤헤.
가난한 사람 밥 빼앗고,  - 재미있다, 흐흐.
똥 싸는 놈 주저앉게 하고,  - 고소하다, 킥킥.
불난 집에 부채질하면서,  - 시원하다, 히히
이렇게 앞부분에는 놀부의 못된 짓을이야기하고
그 뒷부분에는 마치 흥겨운 후렴구처럼 느껴지는 놀부의 말을 여러가지 색깔의 글로 두드러지게 해놓아
흥겨운 판소리를 보듯 재미나게 읽을 수가 있답니다.
이 부분 외에도 흥부와 놀부가 박을 타서 박 속에서 나오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판소리의 한대목처럼 재미나게 표현해 놓았는데요.
비록 판소리를 모르는 우리 아이들이라고 할지라도
자연스레 판소리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흥미로운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 콩쥐와 팥쥐  - 응보와 인연으로 엮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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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순한 듯 재미난 그림기법이 신선해요.

그동안 많은 그림동화를 봐왔지만 이런 형태의 그림기법은 처음 보는 것 같았어요.
단순한 듯 보이지만 색다르면서 재미나고 독특한 그림이 아주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기본틀은 검은색의 색연필로 간단하게 그려놓구선
그 위에 다양한 색깔도장을 찍어 알록달록 옷을 입하고
다양한 사물들을 표현해놓았는데요. 또 어떤 부분은 잘라서 붙인 듯 보이기도 하고
미술 전공자가 아닌 저로선 도대체 어떤 식으로 그려낸 것인지 무척 신기하기도 했답니다?분은
사람의 모습은 그 색을 모두 입히지 않고 어설프게 일부분만 색을 넣는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서있는 콩쥐의 붉은 치마를 동그란 도장 하나만 떡 하니 찍어놓은 것 같고
콩쥐와 팥쥐의 얼굴에 색을 입혀도 코 부위에만 저고리와 같은 색 물감으로 조금 찍 그어놓은 것 같은데요.
좀 우습기도 하고 독특하기도 하고 그저 재밌게만 보였답니다.
하지만 다른 각도로 봤을 때는 좀 성의없어 보이긴 해도
그래도 참신하고 기발한 발상의 그림기법이 아닌가 싶어요.

2. 서양의 신데렐라와 비교해서 읽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콩쥐와 팥쥐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서양의 신데렐라와 정말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씨 나쁜 새엄마와 언니가 등장해서 착한 콩쥐의 신데렐라를 괴롭히고
잔칫집과 무도회에 가지 못하도록 일거리를 잔뜩 만들어 괴롭히고
하지만 결국은 잃어버린 꽃신과 유리구두 덕분에
원님과 왕자님과 결혼하는 스토리는 어쩜 이리도 똑같은 것인지 놀랍기만 합니다.
전 예전에 이 두가지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서
혹시 어느 한쪽이 표절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표절이든 아니든간에 동양과 서양이라는 각기 다른 공간적 배경을 통해
비슷한 내용을 각기 다르게 표현해놓았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3. 콩쥐가 하는 일을 통해 우리 조상님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요.

콩쥐는 나쁜 새엄마가 시키는 많은 일들을 합니다.
닭들에게 모이도 주고, 호미로 밭을 갈거나 소를 이용해서 갈기도 하고,
우물물을 길어서 독에 채워서 식수로 이용하고,
마당에 벼를 널고 말리고 찧어서 쌀을 만들고,
명주실을 베틀로 짜서 옷감을 만듭니다.
그리고 온동네 사람들이 마을의 잔칫집에 함께 모여서 함께 즐기는 모습은
우리 조상님의 삶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데요.
이런 모습들을 전혀 본적이 없는 우리 아이들이 콩쥐와 팥쥐라는 이야기를 통해서
조상님들의 삶을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 조금 보안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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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료에 대한 실사를 첨부했으면 좋겠어요.

이야기 뒷편에는 다양한 부록들이 첨부되어 있는데요.
내용적 면에서 정말 모자란 것이 없는 부분들이지만
조금 부족해보이는 것이 실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실사가 필요없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 모르겠으나
콩쥐와 팥쥐 중에서 ’팥쥐가 간 신발 가게’라는 제목 아래
정말 다양한 신발들이 나열되어 있는데요.
단순하고 작은 그림이다 보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게나마 여러 신발에 대한 실사를 첨부한다면
좀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2. 중요 문장을 강조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이 책을 읽는 아이의 연령대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집중력 면에서 많이 부족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책을 읽을 때 산만한 아이들이 제법 많은데요.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 중요 문장이 나올 때마다 색을 달리하거나
진하게 표현하여 좀더 부각되어 보이도록 한다면
좀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고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기에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 <옛이야기 백두대간>이 우리 아이를 바꾸어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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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책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 한동안 아이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지 않기로 결심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한동안 책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구요.
더군다나 책을 잘 읽던 때에도 집에 있는 전래에는
제가 관심을 갖도록 일부러 자주 보이는 곳에 두거나
아이에게 몇번 읽어주는 시도를 하긴 했지만
유독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완전히 관심밖의 영역이었던 전래동화였는데
이번 백두대간의 <옛이야기 백두대간>을 통해서
우리 아이의 모습이 완전히 바껴버렸답니다.
책을 읽기 싫다고 하던 아이가
슬그머니 책장에서 책을 꺼내서 살펴보는가 하면
"언니가 책 읽어줄께. 이리와봐." 하면서
동생에게 이 책을 보여주기도 하여
엄마인 저를 너무나 놀래키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저는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두권의 책을 끌어안고 뽀뽀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사실 전 이런 아이의 행동들이 
책을 재미있게 책을 보고난 뒤 잠시 그런 반응이 나온 거라 생각하고
솔직히 연속해서 그런 행동이 이어질거라고는 기대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도 제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책장에서 책을 꺼내와서는
혼자서 한권을 내리 읽더니만 저에게 책을 읽었다며 보여주는데요.
책을 안읽어서 한동안 책을 안읽히기로 작정한 저로선
<옛이야기 백두대간>의 단 두 권의 책을 통해서
너무나 크게 변한 아이의 모습이 그저 신기하고 놀랍기만 햇습니다.

정말 <옛이야기 백두대간>의 친근한 전래동화 두권이
우리 아이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는데요.
엄마인 저로서는 너무나 고마운 일이었답니다.
우리 아이가 제가 바라던 대로 좋은 책 많이 읽고서
좋은 생각 많이 할수 있는 마음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란
큰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답니다.

제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준 <옛이야기 백두대간>!!!!
정말 고맙습니다.

 

 

*** 서평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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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 아이에게는 우리의 이야기가 정서상 가장 알맞은 모양입니다.
그동안 서양의 명작이나 창작만을 고집하던 제 자신이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혹 이런 저의 잘못된 선입견이
우리 아이의 잘못된 책습관을 가지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잘못된 책습관으로 아이가 점점 책과 멀어지는 것을 지켜보며 고민하던 저에게
<옛이야기 백두대간>의 두권의 책은 큰 희망이 되어주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살짝 돌려놓게 된 계기를 마련해주었구요.
그 계기를 마련해준 책이 우리의 전래동화를 담아놓은 책이라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백두대간의 <옛이야기 백두대간>을 만나면서
이제라도 이런 책을 만나게 된 것이 큰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큰 아이를 낳고 책을 보는 안목도 없이 단순하게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전래동화전집을 들였었는데
왜 아이가 그동안 그 책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는지??이었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안본다고 탓하기 이전에
아이들의 구미에 맞는 책을 선택해주지 못한
엄마로서의 잘못된 판단을 탓하며
앞으로는 좀더 나은 책을 선택해주어야겠단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엄마, 아이 3대가 함께 즐겁게 책 이야기를 공유하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무척 의미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이번 <옛이야기 백두대간>을 통해서 다시금 책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전권을 아이와 함께 만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좋은 책과의 만남의 기회를 주신 인터파크와 백두대간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