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는 친구의 차를 몰고 가다가 남자를 치고 만다.

이름하야 꽃미남 물씬 폴폴 풍기는 홍대 보헤미안 밴드 보컬 완전 '무결'이었으니..

그렇게 만난 두 사람, 길냥이와 길강쥐처럼 서로에게 끌리고 감정을 나눠 갖기 시작한다.

하지만, 돈이 궁한 아빠는 얼굴도 모르는 조건 좋다는 정인과 결혼하라고 한다.

이에 가출을 결심한 매리..

무결과 가짜 결혼사진까지 인증 샷으로 보내지만 정인과 덜커덕 혼인신고까지 해버린 아빠..

100일 동안 두 남자와 지내보고 한 사람을 택하라는 황당 시츄에이션~!

양손에 떡을 쥔 매리는 이중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가는 무결과, 아빠가 원하는 조건 좋은 정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매리..

사랑이냐 조건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홍대에서 무결과 보헤미안으로도 살았다가..

청담동에서 판타스틱 럭셔리 싸모님으로도 살았다가..

하지만 매리는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 중요한 의리를 선택하면서 두 남자에게 매력 발산 팡팡 해주시고..

무결과 정인은 그녀와의 결혼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리얼리티 가상결혼'이라는 쇼킹한 소재에(사실 '우결'이라는 프로를 통해 그닥 쇼킹해 보이지도 않지만) 알콩달콩 오글오글 달콤쌉쌀 러브 소스를 듬뿍 얹은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 포토 에세이다.

원작 만화만큼이나 통통 튀는 깜찍하고 샤방샤방 판타스틱한 주인공 문근영과 장근석..

그들의 달콤한 솜사탕같은 러브 스토리를 생생한 포토 에세이로 녹여냈다.

1년 전에 느꼈던 감흥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것 같다.

보는 이의 눈은 흐믓하고 마음은 충만해진다. 아마도 이것이 대리만족일게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