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다이어트』의 저자인 국내 최고의 비뇨기과 전문의 이윤수 박사의 주장은 이렇다. 예쁜 몸매를 갖기 위해서 꼭 근력운동이나 유산소운동을 위해 몇 시간씩 할애할 필요가 없다. 인위적이고 힘든 운동은 물리적으로 버겁고, 또 매일매일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은 스트레스를 가져온다. 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가지 운동만큼이나 섹스를 활용한 운동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그 어떤 유산소운동보다 섹스는 효과가 좋다. 파트너와 함께 다양하게 자세를 바꾸는 와중에 칼로리 소모가 상당하다는 분석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섹스는 몸을 기분 좋게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운동할 수 있는 최상의 운동법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연구진들에 의해 섹스 다이어트의 효과가 입증되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섹스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섹스는 여전히 음성적이고 부끄러운 행위로 여겨지고 있으며, 공론화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실용적인 연구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데에 안타까움을 느껴 책을 통해 직접 제안을 결심했다고 한다.

 

 

 

 섹스야말로 인간의 몸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섹스와 우리 몸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떻게 해서 섹스가 아름다운 몸을 만들어주는지에 대해서 알려 준다. 피트니스 트레이너의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48가지나 되는 다이어트 섹스 체위를 공개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한다. 각각의 체위 동작으로 소모되는 전체 칼로리 소모량은 물론, 단련 효과에 좋은 신체 부위, 나아가 평소 건강 상태에 따라 추천하는 동작과 응용프로그램, 섹스푸드와 섹스 상식(피임법, 속설), 즐거운 섹스를 위한 헬퍼 아이템까지 부록으로 담겨 있다. 서로의 몸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는 애무법부터 기본적인 정상위와 기승위, 조금은 도발적인 후배위, 색다른 쾌감을 선사하는 측위, 마지막으로 난해한 동작만큼 그 쾌감과 칼로리 소모를 극대화하는 교차위까지 다양하게 실려 있다. 이들 체위를 하는 동안 활발하게 쓰이는 근육과 부위를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즐겁게 섹스를 하는 동안 탄탄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 습관처럼 무료한 섹스에 질린 커플들에게 다양한 동작을 알려주어 시들해진 관계를 되살릴 수 있도록 안내하며, 동시에 아름다운 몸매까지 가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복한 섹스와 완벽한 다이어트 효과를 위한 '여성 강화 운동(케겔운동)'과 '남성 강화 운동'도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섹스의 효과

1.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2. 혈압을 낮춰준다.

3.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4. 에너지를 연소시킨다.

5. 통증을 경감시킨다.

6. 사정 시 전립선암 빈도를 떨어뜨린다.

7. 여성의 골반근육을 강화시켜 요실금을 예방한다.

8. 숙면을 취할 수 있다.

9.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10. 자긍심을 높여준다.

  

 한 번의 행위로 평균적으로 100kcal에서, 행위가 격렬할 때에는 300kcal까지 소모되는 섹스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은 생화학적인 칼로리 연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열정적인 키스로 12kcal, 10분간의 사랑이 담긴 애무로 50kcal, 보통의 부드러운 섹스로는 최소 100kcal가 연소된다고 한다. 1시간 동안 빠르게 걸어야 100kcal 남짓 소모되는 빨리걷기운동과 쾌감을 얻으며 비슷한 칼로리를 연소할 수 있는 30분 내외의 섹스 중 효과적인 것은 단연 섹스다. 몸이 보이는 반응은 이처럼 신비하고 서프라이즈하다. 실제로 이런 칼로리 소모를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고도 비만으로 기네스에 오른 한 여성이, 291kg이라는 거구의 몸에서 1년 만에 44kg을 감량했는데, 그녀의 몸무게만큼이나 다이어트 방법마저도 사람들에겐 핵폭탄급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루에 무려 만 칼로리를 소모한 그녀의 다이어트 비법은 바로 '섹스'였던 것이다. 운동조차 어려웠던 거구의 몸인 그녀는 남편과 하루 7번의 섹스를 통해 결렬한 운동에 버금가는 칼로리를 소모시켰던 것이다. 이런 섹스의 물리적인 운동효과는, 섹스(Sex)와 운동(Exercise)의 합성어인 '섹서사이즈(Sexercise)'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게 만들었다. 20~30대 여성들이 최고의 드라마로 꼽는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의 당당한 성(性) 전도사 '사만다' 역할을 맡은 킴 캐트럴도 자신을 섹서사이저로 소개하며, 몸의 자연스러운 질서를 깨뜨리지 않고 살을 뺄 수 있는 섹스 다이어트를 추천했다. 섹스에 몰입하고 있을 때에는 정확히 어떤 근육과 몸의 어떤 부분에 힘이 들어가는지 인지할 수가 없을 만큼 황홀한 기분을 느낀다. 스스로도 몸의 피로를 느낄 수 없는 무아지경의 세계에 빠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점에 주목해, 가장 즐거운 상태에서 다양한 체위를 구사하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의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섹스다이어트』, 이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