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하고 포근한 봄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월의 셋째 주 주말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24절기인 춘분이다. 음력으로 2월 둘째 날인 오늘은 옛 속담으로 2월 바람에 김칫독이 깨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꽃샘추위가 찾아와 봄의 시작을 시샘했는데 얼마전 꽃샘추위가 지나갔기에 이제는 완연한 봄날이 시작되었다. 산과 들에는 매화, 산수유, 목련, 개나리가  하루가 다르게 매일 매일 피어나고 있기에 찬란한 봄날이 시작되었음을 몸과 마음으로 느낀다. 생동감이 넘치는 봄날을 맞아 이제는 정신을 가다듬고 나태했던 마음을 떨쳐버리고 행동으로 보일 수 있도록 다짐하는 바다.

 

인류의 평균 수명이 70~80세 이상을 넘어 이제는 100세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현실임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방송매체나 신문, 책 등에서도 100세를 준비하는 말과 글들이 서슴없이 나오기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아볼 희망을 가지고 하루 하루 충실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도 충분히 가치있는 삶이라 생각된다. 그동안 100세 시대를 위한 여러 책을 읽으면서 나도 또한 100세까지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아직 100세의 반도 살아보지 않는 삶 속에서 100세는 아득히 먼 미래인 것이다. 아내와 결혼 한지도 17주년을 맞이하며 딸이 중3에 다니고 있기에 아내와 딸을 위해 더욱더 건강하게 지내며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바다.

 

열심히 산 당신이 100세 시대에 버려야 할 것들...<동아일보>화체의 칼럼 '한혜경의 100세 시대'를 책으로 만났다. 책의 제목은 <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이다.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는 세월 속에 나이는 먹어가기에 삶을 이어가면서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라는 이 책은 2012년 후반부터 일 년 넌 넘게 <동아일보>신문에 연재했던 '한혜경의 100세 시대' 칼럼 원고를 기초로 한 것이다. 단 한 번도 비록 칼럼을 접하지 못했지만 봄날을 맞아 책으로 만나게 됨을 기쁘고 즐겁게 생각하는 바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100세 시대란 이런거야!, 100세 시대 남자로 산다는 것, 여자로 산다는 것, 넘쳐도 모자라는 문제, 사랑은 아무나 하나, 우리가 꿈꾸는 100세 시대, 세상을 바꾸자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강조했듯이 100세 시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는가? 는 결국 100세 시대, 종은 우리를 위해 울리고 나 자신,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다..라고 했다. 결코 오래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은 아니지만 우리가 태어난 이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면서 많은 추억을 남기는 것도 멋진 삶이기에 지금부터 시나브로 준비하며 살아가길 기원하는 바다.

 

한혜경 교수가 전하는 100세 시대 다섯 가지 행복 전략

1. 혼자 노는'고독생'에서 벗어나 교류한라.

2. 가족 관계를 리모델링하자.

3.80세까지 일하려면 '경력 모자이크'를 만들어라.

4. 혼자 사는 기술을 익히되 '이웃과 마음'에 투자하라.

5. '자기성찰'을 통해서 능독적인 삶을 기획하라.

 

따스한 봄날을 맞아 고향 친구들과 춘분인 오늘 산행을 약속했기에 벌써부터 기다려지고 마음이 설렌다. 삶이 힘들고 바쁘다는 핑계로 좋아하는 산행도 하지 못하고 지냈기에 친구들과 가는 이번 산행은 의미있고 가치가 있다. 자연의 향기를 마음껏 추하며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을 마음껏 누리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