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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두번째 휴일에 사무실에서 당직근무를 하며 많은 생각과 더불어 독서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본다. 입춘이 며칠 전에 지나고 이제 봄날이 멀지 않았지만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요즘. 몸과 마음이 아직은 따스한 봄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지 못한 듯 하다. 찬란한 봄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남은 겨울을 활기차고 알차게 마무리 해야 할 것이다. 무엇이든 시작없이는 이룰 수가 없기에 지금 당장 마음 먹었던 바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두 주먹을 불끈쥐고 시작해 보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 125개

당신 곁의 감성술사 이외수가 들려주는 문제 많은 세상에서 행복 찾기

눈물, 슬품, 고통의 진흙에서 힘차게 떨치고 일어나 외친다. "뚝"

특유의 괴벽으로 광인같은 천재로 불리며 독특한 상상력과 언어력으로 마니아적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 작가의 책을 좋아하게 되어 그동안 이외수 작가의 여러 책을 읽었다. 이외수 작가의 소설은 별로 읽지 못했지만 산문집이나 우화집을 많이 읽었다. 해마다 이외수 작가의 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을미년 새해를 맞이하여 이외수.하창수 작가가 공동으로 출간한 이외수의 '존버'실천법 뚝,이란 책을 마음에 안았다. 몇 년 전에 이외수와 하창수 작가는 첫번째 대담집 <마음에서 마음으로>를 통하여 깨어있는 삶을 위한 마음과 마음의 소통법을 전했다. 이번에 다시 이외수와 하창수 작가가 만나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라는 주제로 하창수가 묻고 이외수가 답하는 125개의 문답이 진행되었다. 첫번째 질문에서 우리는 왜 물어야 하고 답해야 하는지? 명쾌하게 이외수 작가가 답변을 해 주었다.

이외수:물음표는 시작입니다. 물음표에는 느낌표, 말없음표, 쉼표, 마침표가 들어 있습니다. 묻지 않고 알 수 있습니까? 묻지 않고 느낄 수가 있습니까? 묻지 않고 깨달을 수 있습니까?

하창수: 그렇다면 우리는 답을 얻기 위해 질문을 하는 것인데, 모든 질문은 정답을 가지고 있습니까?

이외수:정답은 없습니다. 답은 무한입니다. 뚝!

세상을 살며서 우리는 행복한 인생, 성공된 인생을 찾기 위해 정답을 찾는다. 학창시절에 시험을 보면서 질문에는 반드시 답이 있기에 정답을 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인다. 시험 문제와 퀴즈 문제에는 분명 정답이 있지만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알찬 삶을 살기 위한 명확한 정답을 찾는다면 이에 대한 정답은 없고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널리 알려진 파랑새의 동화에서 나오듯이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하여 파랑새를 찾기 위하여 멀리 떠났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돌아아보니 자신들이 기르던 비둘기가 파랑새이었음을 알게 되듯이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고 마음 가까운 곳에 있음을 우리는 깨닫고 느껴야 할 것이다.

질문 중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가 필요합니까? 그리고 어떻게 공부해야 합니까? 라는 이외수 작가는 이렇게 답했다. 생활 자체가 공부이고 생활 자체가 자성이며 생활 자체가 사랑하면, 새삼스럽게 공부하고 자성하고 사랑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실로 가치 있는 것들은 모두 내 마음 안에 간직되어 있으니 내 마음 밖에서 구하는 것이 없어야 참된 행복입니다. 뚝! 이라고 말했다. 평생을 다해도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 공부와 독서라고 흔히 말하듯이 우리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독서를 하지만 과연 얼마만큼 공부와 독서를 통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는 미지수라고 생각된다. 이외수 작가가 말한 것처럼 생활자체가 공부라고 했던 것처럼 생활하면서 모든 것이 공부라고 생각하며 내 마음 안에서 질문을 하고 올바른 정답을 찾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간다면 후회없는 삶을 이어가리라 확신하는 바다.

이외수 작가가 위암 발병과 수술, 그리고 현재 암투병을 하며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을 책을 보면서 뒤 늦게 알게 되었다.책의 서두 작가의 말에서 이외수 작가는 위암 투병생활을 하며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여러분께서 주신 사랑이 가득하고 여러분께 드릴 사랑이 가득하니 능히 결딜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날마다 사랑하고 날마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부디 이외수 작가가 항암치료를 잘 받어서 꼭 완쾌되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책들을 전해주길 빌어본다.

며칠 전에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는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이 생각난다. 문병차 병원에 갔는데 병원에 아픈사람이 너무 많다며 안 아프고 이렇게 일할 수 있다는 자체로 행복하고 즐겁다고 하셨다. 어르신의 말씀에 동감하며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직장에서 근무를 하는 것도 보람있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자체로 행복함을 느끼며 주어진 현재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으며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