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일상의 패러다임 대전환"

Before
매스컴을 통해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을 듣기는 했어도, 실제로 '4차산업혁명'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아직까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4차산업혁명'에 관한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 실체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 수 없었다. 그리고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사업들이 무엇이며, 그것과 관련된 기업들의 현황에 대해서도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책을 통해 4차산업혁명 관련 업종 및 영역에 인공지능, 통신네트워크, 슈퍼컴퓨터, 반도체 및 저장장치, 로봇, 사물인터넷 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울러 '아마존', '소니', 엔비디어', '삼성' 등 개별기업들의 현재 위상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표지에 있는 소제목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책은 '4차산업혁명'의 영역 중에서도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주로 다루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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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디지털 빅뱅은 물리적 영향력에 그치지 않고 사람의 감성과 사회문화적 가치 체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통해 저자는 디지털 변혁의 파급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artⅠ 디지털이 오프라인 세상을 바꾼다
저자는 가상·증강현실에 대해 오프라인의 위기가 아니라, 디지털 기반 오프라인의 확장으로 접근해야 하며, 이와 관련된 비즈니스 영역으로는 쇼핑, 교육, 부동산이 있다고 한다. 쇼핑 분야에서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산업은 소비재와 자동차 산업이란다. 교육에 있어서 가상·증강현실은 콘텐츠 도구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부각될 걸로 예상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부동산이다.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가 프롭테크라고 한다. 프롭테크 시장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가 가상·증강현실이라고 한다. 그 이용방식은 '비추고 확인하기'다.
포스트 모바일이 사물인터넷이라면, 포스트 스마트폰은 인공 지능 비서가 된단다. 그리고 포스트 스마트폰 콘텐츠는 가상·증강현실이란다. 그만큼 가상·증강현실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될 전망이다.
로봇은 이제 '산업용'으로서가 아닌 '친구'의 기능을 갖춘 사회구성원의 하나로서 '소셜로봇'이 될 것이라고 한다. 소셜 로봇은 친구로서의 '개인용 로봇'과 고객 응대를 담당하는 '서비스 로봇'으로 나뉜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다음 패러다임이 로봇이 될 거라는 오랜 예측은 이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단다.
사물인터넷은 돈의 흐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새로운 지능형 결제 방식을 핀테크라 하겠다. 또한 2018년의 쇼핑 키워드는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쇼핑'이라고 한다. 소비자와 관련된 데이터의 축적을 통해 자율지능을 가진 디바이스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을 위해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오거나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에게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PartⅡ 거스를 수 없는 인공지능의 시대
아마존은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를 출시했다. 에코는 '알렉사 스킬즈 킷'이라는 개방형 개발소스로 성장하고 있는데, 이 소스를 개방함으로써 아마존은 자신들 중심의 생태계를 확장하려 한다. 그리고 이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스피커는 디지털 변형을 넘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으로서 우리의 일상을 변형시킬 정도의 힘을 갖고 있다. 스피커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기에 '플랫폼'을 지배하기 위한 기업들 간의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구글홈은 아마존 에코와 함께 글로벌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구글홈의 인공지능 기술은 '구글 어시스턴트'라고 한다. 애플의 스마트홈 허브는 '홈킷'으로 시리(애플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솔루션)를 통해 음성명령을 내린다.
"지난 10년 간의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는 구글이 새 서비스로 시장을 깨우고, 애플은 이를 보편화시켰다."  "이상주의자 구글, 그리고 현실주의자 애플이다."
사물인터넷은 3C(contents, connection, control)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챗봇(Chatbot)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람과 채팅하는 로봇으로 아직까지는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챗봇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플랫폼으로 활용하여 커머스, 쇼핑, 금융 등에서 초기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PartⅢ 중장기 변화를 불러올 사물인터넷 메가 트렌드
스마트카와 스마트홈이 일상에 접목되기까지는 아직은 현실적 제약이 많은 상태라고 한다. 그런 까닭에 스마트카는 자율주행차로 가는 중간 단계인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수준에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단다. 커넥티드카는 인공지능 비서이자 결제수단이다. 스마트홈은 사물인터넷의 핵심 비즈니스이자 사물인터넷 시대를 열 수 있는 첨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홈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비용 문제가 관건이 되고 있다.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비용을 개인이 지불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 표준 역시 아직 경쟁 중이다.

After
이 책은  '4차산업혁명'의 분야 중에서 가상·증강현실, 소셜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기본 용어나 관련 산업의 현황에 대한 선행 지식이 별로 없어 내용을 상세하게 이해하기가 다소 버거웠다. 분야별로 발전 단계나 시장의 성숙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일상에 완전히 자리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어느 나라의 어떤 기업이 플랫폼의 주도권을 쥐느냥에 따라 산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인터넷 서점으로만 생각했던 아마존이 애플이나 구글과 더불어 플랫폼을 주도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새로운 트렌드의 변화에 맞추어 기업 역시 적절한 변신이 생존의 진리라는 걸 알 수 있게 해 준다. 개인 역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 적응과 변화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해야 하는 것이 디지털 트렌드 속에 처해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