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선택의 연속

우리의 삶은 매순간 순간마다 선택을 해야한다. 일어나서 세수할때도 그렇고, 직장에서도 일할때도 그렇다. 크고 작은 선택의 연속이다. 누구나 다 자기자신은 이성적이라 생각하고, 물건을 살 때 남들보다 좋은 가격에 살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생각. 저자는 생각지도 못한 그러한 힘이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생각한다. 저자가 병원에 입원했었다. 그 때 전신에 붕대를 감고 있는데, 간호사는 빨리 붕대를 떼야 덜 아프다 판단하고 그렇게 행동했다. 그런데 저자는 너무나 아픈데 살살 떼면 덜 아플거 같다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우리 삶속에 알지 못하게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다 생각하고 연구에 착수한다. 그리고 실로 재밌는 몇가지를 발견하게 된다.

공짜의 힘

공짜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저자는 이야기한다. 마트에 뭘 사러간다. 그런데, 그 상품은 없고, 다른상품이 1개 값에 2개를 주는 행사를 하고있다. 이 때 주저하지 않고 행사상품을 구매한다. 반값에 두개를 얻었기 때문에 올바른 구매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공짜의 마력에 빠진 것이다. 나 역시도 이책을 보지 못했다면, 공짜의 마법 속에서 헤어나지 못 했을 것이다. 또 다른 예를들면, 많은 사람이 돈이 없어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 그래서 법률사무소를 찾아간다. 첫번째는 인권회복을 위해 무료로 해달라는 경우와 돈이 많지 않으니 30달러를 지불하겠다는 경우. 법률사무소의 반응은 어떨까? 30달러라는 돈을 받는 것이 이득이겠지만, 선택은 무료로 요구한 것에만 응한다. 이 얼마나 대단한가. 무료로 일을 하면 사회적으로 공헌하는 뿌듯함을 얻지만, 30달러라는 돈이 개입하는 순간 그전 소득과 비교를 하게된다. 그래서 내가 이 정도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에 일을 거부하게된다. 공짜의 힘은 알게모르게 많이 작용한다.

흥분?

의사결정에 또한 크게 작용하는 것중 하나가 흥분이다. 누가 알았을까? 흥분이 의사결정에 크게 작용하는지를. 이 책에서 똑똑한 사람을 상대로 몇가지 실험을 하였다. 그런데, 차분한 상태에선 이성적이고, 나쁜행위에 대해선 매우 부정적이었다. 그런데, 흥분된 상태로 만든후, 여러가지 질문에 처음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나쁜행위에 대해 그렇게 할 수도 있다 반응을 보이고, 오히려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목적을 이루려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저자는 사람은 누구나 흥분을 안 할 수 없다 얘기한다. 다만, 흥분이라는 것이 이성적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걸 잊지말라고 한다. 흥분이 의사결정에 크게 작용한다는 걸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고정관념

마지막으로 고정관념이다. 고정관념이 미치는 힘은 실로 크다고 생각한다. 첫인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나 다 알것이다. 누군가를 설명할때 첫단어가 무어냐에 따라 그사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듯이 첫인상이 중요하다. 즉, 처음에 느꼈던 그러한 감정이 내안에 고정관념으로 자리잡고 의사결정을 할 때 계속적으로 힘이 작용한다. 저자의 말처럼 펩시와 코카콜라의 맛의 차이는 미미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것이 펩시고 코카콜라인지 아는 상태에서 먹는거랑, 모르고 먹는거랑 그 맛의 차이는 천지 차이라고 한다. 이 것만이 아니다. 내가 매스컴을 통해서든 친구를 통해서든지 상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후 여러가지 물건을 비교선택할 때 알고있는 상품에 손이 먼저 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현명한 선택일까?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해선

우리는 이성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무의식 중에 위와같은 힘에 속수무책일 때가 종종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저자는 무엇보다 공짜, 흥분, 고정관념 등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는 걸 잊지말라고 한다.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오랜만에 참 재밌게 책을 보았다. 상식밖이라는 말처럼 몰랐던 걸 깨닫게 해주었던 책. 저자의 다음 작품까지도 벌써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