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첫만남

누군가를 처음 만나는 설레임처럼, 누군가의 책을 접하게 되면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그 많은 책들중에 나와 만났고, 그 많은 책들중에 내가 왜 이 책을 선택했는지. 저자는 그 많은 소재거리중에 뭘 선택해서 내게 이야기 꾸러미를 풀으려 할까. 등등. 명재신 그녀의 나이가 나와 같은 또래지만,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나보다 빨리 꿈이 중요한 걸 알았고, 나보다 빨리 꿈에 다가가고 있는 그녀다. 그런 그녀를 책으로 만나다니 정말 재미가 있다. 반면에 나는 뭘 했는지 자책하면서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

천재가 아니라서 다행이야(저자의 꿈)

명재신 그녀는 공무원인 평범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평범하지 않았다. 왜? 그건 꿈이라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말한 이 한마디가 심금을 울린다. "천재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이 말 한마디가 이 책 전부를 대변해주고 있다. 개발도상국들이 좀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싶다는 꿈을 가슴속에만 간직하다 서른을 앞두고 한 번쯤 꿈에 미쳐보자고 결심하고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경야독 1년여의 준비 끝에 미국 아이비리그 중의 하나인 펜실베이나 대학의 경영대학원 워튼스쿨에서 합격통지를 받았다. 책표지에 이렇게 써있다. 책내용을 보기전에 이런 글을 읽었을 땐 저자 역시 특출난 사람중 하나라 생각했다. 그러나, 천재가 아니라서 다행이야라는 말처럼 평범하기 때문에 너무나 열심히 살았던 그녀이다. 미친듯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열정. 그 것이 지금의 명재신을 만든 것이었다.

꿈이라는 건

꿈이라는 건 무엇일까? 모든사람의 존재 이유이고, 저자의 삶의 목적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쟁력확보라는 꿈을 가졌던 저자는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책 내용중에 그녀가 삶의 모델로 정했던 사람중 한사람을 블로그에 글을 올려 놓았다. 그런데 그런 그녀의 진심이 전해졌는지 결국 만나게 되고 그녀의 인맥으로 연결이 되었다. 그게 꿈이라 생각한다. 허황된 것이 아닌 진정한 꿈은 이루어진다. 작은 꿈 하나하나 이뤄지는 성취감을 맛본 그녀는 더욱 더 큰 사람이 될것이다. 또한 그녀의 꿈이 모든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꿈이기에 꼭 이루어질것이라 생각한다.

내게도 꿈이 있다

나도 저자를 만나보고 싶다고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비슷한 또래지만, 현재의 나는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나 저자와 나의 공통점이라면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나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지만, 자라는 꿈나무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제공하고싶다. 어떻게 하면 우리아이가 좋은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지금은 대한민국 아이모두를 포함하게 되버렸다. 우리나라의 무한한 잠재력과 동시에 장애요인이 너무 많다. 그러나, 제대로 된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꿈으로 끝날뻔 한 계획이 명재신이라는 저자를 만남으로서 현실화 시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마지막 한마디

내가 좋아하는 걸 누군가가 좋아한다는 자체로 공감대가 형성된다. 꿈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저자와 나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또한 같은 또래라는 생각에  나 역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좋은 멘토를 만난 기분이었다. 평범하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된 저자. 나 역시도 너무나 평범하지만 뭔가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30대 그녀의 모습과 더불어 40대, 50대, 그 후. 더 멋진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되길 바라며, 진정으로 그녀가 하고 싶은 일, 개발도상국에 경쟁력을 주고 우리나라에도 크게 공헌하는 그녀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