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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현재 직업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컨설턴트다. 컨설턴트 모든 직종을 아우르면서 존재한다. 경영, 펀드, 주식, 보험, 교육 등등. 예전에 헬스장 관장이었지만 지금은 바디 디자이너라는 용어까지 사용될 정도로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다양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컨설턴트’라면 당연히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진정한 전문가일까?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선택할 때 대학교 전공은 중요하지 않다. 입사후 회사에서 이뤄지는 교육만 이수하고 매뉴얼대로 업무처리하면 되기 때문이다. 즉, 보통사람보단 조금 더 전문지식이 있겠지만 진정한 전문가는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튜 스튜어트가 쓴 <위험한 경영학>(청림출판, 2010)은 경영학의 이면에 대해 파헤친 책이다. 경영 컨설팅계의 이단아라 불리는 그는 대학에서 경영학이 아닌 철학을 전공했다. 돈을 벌기 위해 우연하게 경영 컨설턴트 세계에 입문하게 되고 급성장하여 컨설팅 능력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경영학의 허구와 컨설팅의 실체에 대해 언급한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과학적 경영이라는 거짓말, 2장은 인간중심 경영이라는 거짓말, 3장은 전략적 경영이라는 거짓말, 4장에선 경영 대가들의 거짓말에 대해 말한다.

책의 흥미로운 점은 경영대가라 불리는 전문가들에 대한 비판이다. <초우량 기업의 조건>(더난출판, 2005)을 쓴 톰 피터스가 중심이 되고 테일러, 짐콜린스, 피터 드러커 등 우리 귀에 익은 전문가들의 잘못된 점은 밝힌다.

대가들의 공통적으로 경영에선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금 시대는 위태로운 시대이니 나만 믿고 따라오라는 식으로 시작한다. 스튜어트는 대가들의 문제점으로 결론을 주장하지만 본론이 충실하지 않는 것과 과거의 현상에 대한 분석은 충분하지만 미래에 대한 예측은 터무니 없음을 꼽았다.

이 외에도 경영 컨설팅 업계의 속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위험한 경영학>은 알지 못하면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알려준 책이다. 더욱이 좋은 경영을 위해선 경영학이 아닌 인문학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말중에 수긍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다만, 너무 맹신하지도 않고 너무 의심하지도 않으면 얻을 수 있는 내용이 많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