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던 중에 실제 효과가 있다면 나에게 적절한 책이지 않을까 했던 생각으로 신청했다. 7일의 프로그램으로 다리와 복부를 날씬하게 할 수 있다는 효과를 내세운 책이었다. 이전부터 살을 빼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뿐만 아니라 자세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골반을 위주로 관리하는 이 책의 내용이 어느 정도 눈길을 끌었다.

처음에는 나의 비만 유형을 진단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전체 세가지의 타입으로 근육질, 출렁출렁한 비만, 퉁퉁한 비만으로 나누어진다. 그래서 먼저 자가 진단을 한 후에 본격적으로 운동에 들어간다. 그 후에는 골반 상태를 진단해 보는 것도 있는데, 간단한 진단 방법으로 내 골반 상태가 뒤틀려 있는지 아닌지를 점검해 볼 수 있었다. 나는 해 본 결과 골반이 회전하면서 비뚤어져 있을 가능성에 해당했다. 틀어진 골반은 혈액순환이나 내장의 움직임을 압박하여 신진대사를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고 되어 있다. 그 이후에 다리 모양을 진단해 보고 바른 자세를 소개하고 있다. 이전부터 허리가 굽어 있고, 앉아 있는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자세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었으나, 역시 쉬운 것은 아니었다. 책에 있는 자세들을 따라하고, 전보다 조금 더 자세에 신경쓰고는 있지만, 습관을 고치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필요할 듯 싶다. 어쨌든, 의식적으로 조금 어색하더라도 자세를 바르게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 후에는 처음 세 가지 타입으로 진단했던 결과를 바탕으로 일주일 프로그램을 따라서 골반 스트레칭을 해 주면 됐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하기 전마다 준비 스트레칭이 있다. 그래서 준비 스트레칭을 한 후에 그 날에 해당하는 스트레칭을 해 주면 된다.

  살이 빠지는 것같다는 효과를 즉각적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운동을 할때마다 확실히 몸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거의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을 보기 때문에 자세를 이리저리 비틀어지는 것만으로도 몸의 굳어 있는 부분이 풀어지는 것 같았다. 어떤 운동이든 실생활 속에서 꾸준하게 신경을 쓰게 되는 것만큼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살이 빠지는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몸의 굳어 있는 부분을 풀어주는 것과 더불어, 하체에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보게 된다면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