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 하기만 우리 아빠들..

 

도대체.. 아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생각은 해보는걸까요?>

 

저희 집 애기 아빠는 전형적(?)인 예전 아빠 스타일이에요~

 

많이 보수적이거나 아이에게 소리를 치는 사람은 아니지만..

 

아이랑 어떻게 놀아줘야할지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아이가 이야기 하는거에 부담을 느끼는 그냥 평범한 아빠랍니다.

 

하지만..

 

아이가 커 가면서..

 

남자아이이기 때문에 제가 이해 할수 없는 부분들이 점점 생겨 나기 시작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빠가 그런 부분을 좀 채워 줬으면 하는 욕심이 점점 커지고 있네요.

 

그런 시점에서..

 

" 아빠가 달라졌어요" 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사실 이 책은.. 아이를 위한 책이라기 보다..

 

아빠가 읽어 줬으면 하는 책이에요..

 

 

아빠가 양복에 우스꽝 스러운 모자를 쓰고 계시죠??

 

뒤에 사람들도 이상 한 옷 차림을 하고 있고 말이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게 하는 표지네요~

표지를 넘기면..

 

이런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요..

 

아빠가 화병을 깨서.. 손들고 서있으라고 벌을 주는 무서운 아빠..

낮잠 자는 아빠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깔깔 거리는 아이~!!

졸려서 자는 아이를 업고 가는 사랑 하는 아빠와 아이~!!

 

이 그림은 왠지.. 저의어릴적 모습을 보는것 같아..

 

마음 한켠이 찡 하더라구요..

 

주인공 아이의 아빠는.. 보시다 시피~ 반짝 반짝 대~ 머리 아빠랍니다.

 

아침마다 머리 손질 하느랴.. 짜증난 아빠 표정.. 잘 보이시죠??

 

국내 창작 책이라 그림이 부드러워요.. 그리고..

 

우리 일상적인 모습이어서.. 편안한 모습이네요.

 

그런데.. 우리의 꼬맹이~!! 어디로 가는걸까요?? ^^

 

그리고.. 손에는 무얼 가지고.. 저렇게 조심 조심 가는건지~!!! 너무 궁금하네요~

엥?? 아빠 모자가....

 

너무 화려해(?) 졌어요..

 

여자 아이와 아빠의 표정은 너무 행복합니다~!!

 

반면.. 다른 사람들의 표정은

 

한마디로 표현 하자면.. '당혹함' 이네요~ ^^;;

 

뭐 그럴수도 있죠 그쵸??^^

 

이 책은 평범한 아빠인 대머리 아빠의 작은 변화가 나비 효과처럼 다른 아빠들에게도 즐거운 바이러스가 전파 되는 내용이라고 하면

 

무리수가 있는걸까?

 

어쨌든~!!

 

수줍고.. 컴플렉스였던.. 자신의 숱없는 대머리를 숨기기에 급급했던 아빠가.. 맨 마지막엔 모자를 벗고 외출하기도 하는

 

자신감을 얻게 되요!!!

 

그리고 마지막..

 

곧있으면 엄마 생일이라는

 

묘한 여운을 남기며.. 끝납니다.

 

과연 엄마 생일에는??

 

이 책을 통해.. 유쾌한 바이러스가..

 

현실에도 이뤄지길 기대 하게 되네요!

 

우리 아이가 아직 왜 대머리가 챙피 한건지 잘 몰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우스운 복장으로 다니는걸 보면서..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우리 아빠도.. 이렇게 예쁜 모자 씌어줄까?

 

아니면.. 자동차 옷을 입혀 줄까??

 

아이랑 상상하면서 즐겁게 이야기 한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