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독 BLACK DOG

 

 

영국 최고의 그림 작가인 레비 핀폴드의 두번째 작품인 <블랙 독>을 만나게 되었어요.

레비 핀폴드는 제2의 앤서니 브라운이라고 할 정도로 정교하고 뛰어난 일러스트와 스토리로 극찬을

받고 있는데요. '2013년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에 노미네이트된 <블랙 독>!! 

어떤 이야기일지 정말 궁금하게 만드는 책의 표지에요.  표지의 그림이 고요하면서도 뭔가 으시시한 느낌의 집앞의 꼬마~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어느 날 검은 개 한 마리가 호프 아저씨네 가족을 찾아왔어요.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은 호프 아저씨에요.

호랑이만한 검둥개가 나타났다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꼼짝 말고 집 안에 계시라는 말 뿐이네요.

호프 아주머니는 코끼리만 한 검둥개를 발견하고, 집안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집안의 불을 다 꺼버려요.

애들라인은 이를 닦다 티라노사우루스만 한 검둥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커튼을 닫네요.

모리스 또한 빅 제피만 한 검둥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족 모두 이불 밑에 숨고 말아요.

 

가족 모두 이불 속에서 검둥개를 피해 숨기 바쁘지만 막내 '꼬맹이'이는

모두를 겁쟁이들이라고 말하면서 현관을 나섭니다. 꼬맹이는 검둥개에게 자신을 잡아보라고 하면서

노래까지 부르며 달리기 시작하는데...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일러스트와 이야기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글을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책 이였는데요, 제2의 앤서니 브라운이란 수식어가 왜 붙었는지를 알수 있겠더라구요.

두려움이 검둥개의 덩치를 키우는 가족들~ 두려움에 꼭꼭 숨을 생각부터 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현재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두렵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일들은 피하려고 하고 앞에 나설려고 하지 않을려고 하는 저의 모습에서

가족 모두 두려움에 떨게 한 검둥개를 향한 용기있는 모습의 호프 아저씨네 막내 '꼬맹이' 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겁내고 두렵고 힘든 일이 많이 있을텐데요.

그런 상황에서 당당하게 용기를 내어 맞서고 당차게 해쳐나갈 수 있었음 하는 바람이네요.

두려움은 마음가짐으로 변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어요..^^

 

 

 

북스토리아이, 블랙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