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괴물 친구들, 사계절, 사계절 저학년 문고

 

 

 

 

사계절 저학년문고 59번째 이야기 [우리 집 괴물 친구들]을 만났어요.
제목으로 봐서는 무섭지 않은 괴물~ 우스꽝스러운 괴물들인데..
어떤 이야기일지 정말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과 표지에요.
요즘 우리집 삼남매 !!
매일 투닥투닥 싸우는 통에 엄마는 큰소리만 내고 있네요.
우리집 큰아이는 욕심쟁이, 신상녀...별명도 많아요.
큰애라서 늘 새것만 사주는데도 욕심이 많아서 동생것을 탐내고,
동생과 함께 나누려 하지 않는 통에 동생들과 항상 싸우기 일쑤죠.
둘째는 언니만 사주는 새물건들이 마냥 탐나고,
왜 자기는 물려받아야하는지..늘 토라져 있고,
언니 없을 때 몰래 사용하기도 하고..
큰애와 둘째는 늘 싸우는 일이 늘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그러면서도 언제 싸웠는지 모를정도로 낄낄낄 대면서 노는 거 보면 참 웃겨요.
보통 집에서 다 있는 일이지만, 그런 모습을 지켜볼때마다
답답할때도 있고, 좀 우애있는 형제자매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란 생각을 하네요.

[우리 집 괴물 친구들]이 형제자매간의 서로 다른 입장을 잘 표현해주고,
각자의 자리와 역할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아이들의 마음을 괴물들을 통해서 잘 나타내고 있는데요.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ㅎㅎ

 

 

 

 

 

 

 

초등 고학년 안상민은 동생 종민이가 자기가 없을때 몰래 자기방에 들어와
서랍, 가방을 뒤지고, 자신이 아끼는 물건들을 슬쩍 가져가서 얄미워요.
증거는 못 찾겠지만, 냄새는 솔솔 나네요...그래서 상민이는 종민이를 스컹크라고 부른답니다.
엄마한테 고자질도 잘 하고 친구들이 놀러오면 끼워달라고 떼를 쓰죠.
그런데 갑자기 종민이가 자신의 비밀이야기를 해준다고 하면서
집에 이비야, 툴툴지아, 누툴피피라는 괴물이 세마리가 살고 있다는 비밀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이 공감하는 것 같아요.
서로 말을 딱히 하지 않지만, 서로 뭔가를 느끼는 부분이 있는지
서로의 눈만 쳐다보고 씩~ 웃었답니다.
지금은 투닥투닥 다투고, 서로 치고 박고 싸울때가 훨씬 많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할 관계인 형제자매라는 걸 알 나이가 있겠죠?
외동이 아닌 이상 형제 자매끼리 다 겪는 일들이잖아요.
저도 자라면서 그랬던 기억이 있기에... 우리 아이들도 어릴 때 싸운 기억은
추억으로 남고,살아가면서 든든한 지원자가 되고 버팀목이 되는 건
가족뿐이란 걸 알게 되는 날이 올꺼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