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래요, 왜 이래?

장-뤽 프로망탈 글 / 조엘 졸리베 그림 / 류재화 옮김

 

 

무더운 여름! 아이들도 모두 방학에 들어간지 꽤 되었고, 매일 폭염에 몸도 나른하고

지쳐갈 때 모두들 바다로 강으로 계곡으로...시원한 곳을 찾아서 여름휴가를 떠나잖아요.

저희는 젖먹이 아기가 있어서 멀리 가진 못하고 당일로 가는 휴가를 택해서

시원한 곳을 찾아서 돌아다녔답니다. 이렇게 여름이면 누구나 휴가를 떠나고 싶어하는게 당연한 사실~

책도 그런 여름 휴가를 떠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왜 이래요, 왜 이래?" 랍니다. 책 제목과 휴가가 어떻게 관계가 있을지 너무 궁금한 표지였어요.

여행을 떠나는 가족 뒤로 어수선한 뒷배경이 궁금증을 유발하죠.

책의 내용인지 너무 궁금하게 만드는 표지를 빨리 아이들과 넘겨 보았답니다.

책장 앞쪽에 주의 사항이 적혀있어요.

이 책을 처음 보면 고개를 갸웃할 수 있지만 걱정하지 말고, 차례대로 한장 한 장 봐야하고,

그리고,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사건들과 그 사건들의 원인과 결과를 찾아보세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 사건들이 무릎을 탁 치게 할거라고 되어있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책을 보는데 주의사항이라니 참 재미있는 책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르바 섬으로 휴가를 떠나는 가족을 대신해 거북과 햄스터를 돌보아 주러 우리 집에 오신 고모.

안경을 어디에 둔지 모르고 찾고 있는 고모를 멀리하고 가족들은 공항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탑니다.

택시를 탔지만 늦을 것 같아 내려서 뛰자고 하는 아빠를 쫓아 모두 내렸지만,

길은 온통 차로 가득해요. 그래서 지하철역 갔지만, 사고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 레이디 가가의 엉덩이를 들이 받아요.

레이디 가가의 리무진을 타게 되지만.. 사건에 사건이 벌어지는 주변 상황들~

가족들은 과연 공항출발하기 전까지 공항에 도착을 했을까요?

 

한장 한장을 넘길때마다 가족들 주변으로 벌어지는 복잡하고 어수선한 상황들이 정신없고,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걸까? 하는 생각으로 가족에게만 촛점을 맞추고 책을 읽었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읽었더니..무슨 내용인지...이해가 잘 되지 않았어요.

마지막 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 사건을 살펴보니, 아하~ 알겠더라구요.

가족의 이야기에만 관심을 가지고 읽다보니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눈여겨보지 않았던 거예요.

설명하는 부분을 보고, 다시 살펴보니 못보고 지나친 부분들이 참 많았어요.

아이랑 다시 책을 읽으면서 숨은 찾기 놀이하듯이 보니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