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원의 미술교실!!

서른쯤을 보고 있는 사람 중 김충원의 미술교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뭐, 있을수도 있지만ㅋㅋ)

개인적인 생각에 나 어렸을때정도에 가장 유행 했던 책은 김충원의 미술교실과 역사신문(은 과제를 하기 위해 많이 봤고ㅋㅋ) 이원복 선생님의 먼나라 이웃나라- 정도가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정말 한두권정도는 사서 집에 있었고-내가 가졌던 책들은 시리즈별로 많이 있긴했지만- 도서관에서도 정말 많이 봤던 책들!! 

이 책들의 가장 큰 장점은 흥미를 주면서 교훈이나 지식을 준다는 점이였던것 같다. 

김충원 선생님의 책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쉽게 그릴 수 있게 표현해놓고, 그림그리기ㅡ를 어렵고 예술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자유로움과 표현을 중점으로 한다는게 참 좋았다. 

이지드로잉노트! 
역시 이번 책도 제목만큼이나 '이지'하다!!

드로잉이란 색을 칠하지 않은 그림, 소묘, 데생을 말하는데 색이 없이 펜 하나로 뭔가를 표현한다는건 참 매력적이면서도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난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는걸 참 좋아했다.
하지만 그림은 잘 그리질 못한다. 
조금 따라 그릴 수는 있겠지만 내가 그리면 이상해고 뭔가 잘 그리는듯 했지만 완성해보면 맘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그림을 항상 끄적이며 그리지만 매번 그냥 끄적임으로 끝나는게 다반사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는 것은 당신의 창조적 사고 에 시동을 거는 일이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당신의 창조적 사고가 열려 있다는 것이다. 그림을 잘그리고 못그리고는 그 다음의 문제일 뿐이다.-본문 중-'

그림을 잘그리고 못그리고보다, 재능보다 연습과 하려는 마음을 더 크게 인정해주는 책.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자신감을 '또' 불러주는 책이다.

일단 항상 기본에 충실하는 책.

어릴때 봤던 그림교실 책들에도 원그리기나 그런걸 항상 반복하고 따라했던 기억이 난다.
지루하지만 꼭 하야하는 단계- 
이 단계를 꼭 하고 지나가야 다음을 할 수 있겠지- 싶다.

친구가 디자인과를 다녔었는데 정말 큰 스케치북 가득하게 선만 드렸던게 기억난다.
그게 과제였는데. 딱봐도 지루할 것 같고, 왜하나 싶었던ㅡ그 다양한 선을 긋는걸 시작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해칭이란 단면을 알기 쉽게 빗금을 그어 나타내는 걸 말하는데 드로잉의 기본으로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해칭으로 그림을 완성해놓으면 참 멋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식으로 빈 공간을 지시대로 따라서 내가 채우며 드로잉을 배워 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 김충원 선생님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

내가 그릴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준다는 점!!

간단하고 귀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풍부하다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는 못하다보니 그려져있는 그림을 따라 그리지만 그래도 쉽게 그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건 책에 있는 마지막 과제. 사람 안에 사람으로 채우기.

드로잉이라는게 어려운건 아니겠지만 어려울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이런 꾸준함 필요한 작업을 많이 해야한다는 점 때문인것 같다.

이 책의 느낌은 연필로 쓴 책 같아서 느낌이 참 좋았다.
부드러운 느낌과 오래된 책의 느낌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두가지 면을 다 갖추고 있어서 이쁜 책이였다.

그림이라는걸- 그 중 드로잉이란 걸 쉽게 접할 수 있게 나온 책.
하루에 조금씩 꾸준하게 연습을 하다보면 언젠간 책에 사연으로 나온 암투병을 이겨낸 남자분-암으로 병원에 있으면서 독학으로 드로잉을 공부해서 병원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던 남자분 사연-처럼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역시 김충원 선생님이야!!'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했던 책. 
제목처럼 쉬운 드로잉, 접하기 쉬운 드로잉을 만날 수 있어서 나에게 보는 내내 유익한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