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느껴진 책의 내용은 -
현대 시대에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사람들의 본받을 모습이나 멘토가 되는 이유, 멘토로 어떤 점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해주는 책인줄 알았다.

물론 저런 점들을 담지 않은 책은 아니였다.
하지만 너무 주관적인 내용으로 담은것 같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의 인용이 너무 많아서 
책이 짜집기 같다는 생각도 들었었다.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차라리 그들을 인터뷰해서 대화를 쓰고 뜻을 담는게 더 멘토의 시대 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일단 목차는 이렇다.

1장 디지털 시대의 하이터치인가? : 멘토 현상의 사회심리학
2장 오래된 체제와 새로운 미래 가치의 충돌 : 비전, 선망형 멘토 안철수
3장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 : 인격, 품위형 멘토 문재인
4장 그가 가면 길이 된다 : 순교자형 멘토 박원순
5장 명랑 사회 구현의 선구자 : 교주형 멘토 김어준
6장 100만 송이 국민의 명령을 위하여 : 선지자형 멘토 문성근
7장 시골의사의 자기 혁명 : 멀티, 관리자형 멘토 박경철
8장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기분파다 : 상향 위로형 멘토 김제동
9장 한국의 국토를 넓힌 광개토여왕 : 자유, 개척형 멘토 한비야
10장 열망에는 아픔이 따른다 : 경청, 실무형 멘토 김난도
11장 정치적 올바름을 위한 투쟁 : 열정형 멘토 공지영
12장 청춘불패와 절대강자를 위하여 : 자유, 도인형 멘토 이외수
13장 재미와 휴머니티의 결합을 위하여 : 재미, 계몽형 멘토 김영희

책은 시작부터 참 지루하다. 
어려운 내용을 담았고(물론 내가 무지한 부분이라 그럴 수 있다) 어렵게 말하고 있다.
대중적으로 읽을 책이였다면 쉽게 풀어서 써줬더라면 더 좋지않을까?(더 쉽게 풀 수 없을찌는 모르겠지만)

일단 책의 목차를 보면 모두 궁금해할 사람들이고
살고 있는 시대에 모두 한획들을 그은 사람들로 되어있다보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펼핀 책은 이 사람들에 대해서 새로운 점들도 많이 알게 되기도 했지만  딱히 좋은 느낌만을 받기는 어려웠고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게 뭘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었다. 

정치적인 편견을 갖게 만들게 되는걸까-
나도 굳이 지금 현 정권에 대해서 긍정적이게 보는 편만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인상이 좀 찌푸러지긴 했었다.
이 책에서는 현 정권의 비판도 참 많이 섞여있고(대놓고 한거겠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의 책같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작가 역시 자신의 기호(?)가 있을테니 뭐라 할껀 아니지만 
이래도 좋을것 같고, 저래도 좋을 것 같다- 라고 생각하는 별 생각 없는 젊은 이들에게 딱히 멘토에 대해 말하기에 좋은 책 같지는 않았다. 
(괜한 편견과 어설픈 부정적인 시선만 줄 것 같아서)

나름 괜찮았던 점을 뽑자면 인물들에게 붙인 수식어 정도?
그런 기준으로 써서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그 수식어에 걸맞는 삶과 걸맞는 방식의 모습들이 그려져있다.
모두가 보기에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굳이 아니라고 고개를 저을 만한 수식어는 없었던 것 같다. 

책은 그가 수식어로 붙은 인물들에 대한 평가와 분석과 비판들이 붙어있는 내용인데, 이 인물들에게 마치 이런 점은 잘하고 있네요. 이런점은 반성하시죠. 하고 편지를 쓰거나 공개적으로 평가를 하는 느낌정도인 책이였다는 점에서 나에게는 아쉽게 느껴졌었다. 

나열된 인물들에 대해서 한없이 좋은 점만 보기 위해 책을 펼친 것만은 아니였지만 별로 얻은게 없이 이 긴(읽은 내내 잘 읽히지도 않고 마음도 썩 좋지 않았던) 책을 덮는 마음이 좋지는 않은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