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관계의 심리! 당신도 모르는 비밀!

 

솔직히 정말 끌리는 내용이였다.

하지만 서론을 읽어보니 내가 기대했던 책과는 살짝 다른 내용이였다.

책 소개를 보며 내가 기대했던 책은 심리학적으로 내담자와의 상담을 통해

접근한 혼외관계에 대한 책일줄 알고 기대했었는데

이 책은 박사학위 논문이였다는 점에서 깜짝 놀랐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엄청 지루하기만 하고 그랬던건 아니였다.

책이 다른 책들과 다르게 논문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

서론, 이론적배경, 연구방법, 연구결과로 나눠져있다는 점.

이런 점들을 제외하고는 흥미롭게 보기는 했던 책이였다.

 

"본 연구에서는 혼외성관계까지 경험한 관계를 혼외관계로 규정한다. 즉 결혼관계의 배우자가 아닌 다른 이성과 정서적 관계를 포험한 성적 관게를 맺은 경우를 혼회관계로 정의한다."

 

이 책에서 혼외관계라는 단어를 썼을 때는 성적인 관계까지 있을때를 말하는 점을 먼저 서론에서 말하고 있다. (물론 논문이니까 서론에서 정의를 해줘하기때문이겠지만)

 

혼외관계를 뜻하는 비슷한 말은 참 많이 있었다.

외도, 혼외성관계, 불륜, 간통, 간음- 한번이라도 들어본 말들로 모두를 칭하고 있지만

모두 담고 있는 뜻이 같은 뜻으로 이어지는건 아니였다.

 

외도는 정도에서 벗어난 길이라고 말하는 걸로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커플이나 동거에도 사용될 수 있는 말이다.

혼외 성관계는 성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불륜은 윤리적 개념이 강하고,

간통은 법적인 의미가 강하고, 간음은 종교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말 같지만 그 것의 뜻을 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고

그 해석에 따라 또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는걸 새삼 깨달 았었다.

 

결론에 드러날 비밀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별 다른게 없긴 했다.

자유로운 정서적 관계의 틀이 성장환경이나 부부관계에서 경험되어 지지 않았었다는 점.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때가 많아서 그런 점에서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점.

 

다른 책과 다른 점은 이 연구를 끝으로 후속 연구들에 대한 부분을 제언해준다는 점이였다.

일반적인 책에서는 읽을 수 없는 부분이랄까.-

이 책은 결혼이라는 법적인게 얽혀야지만 혼외관계가 성립된다고 정의한 만큼

부부관계에 대해서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책이긴 하다.

 

책으로 논문을 읽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또 나름 색다르게 읽을 수 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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