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면 어떤게 들릴까?
아마 우리 동네에서 귀를 기울이면 소음과 사람들 북적이는 소리와 더불어 싸우는 소리도 들릴 것이다. 사람들 사는 소리가 들려오는 동네. 언제든 사람들이 낮에 북적이는 동네라 이런 소리가 들려올 것 같다.

문득 귀 기울이면 들리는게 어떤걸까가 생각나서 주자리 말했지만  이 책에서 귀를 기울이는건 다른 곳이 아니라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걸 말하는 것이다. 

한의사가 쓴 책이라는 점이 신기한 느낌이였다.
보통은 이런 책을 쓴 사람들은 심리학이나 정신과 의사이지 않았나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의사가 이런 책을 쓴것도 신기했는데 한의사 쌤의 치료방식은 더 신기했다. 정말 환자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그들과 같이 생활하며 약지어주고 단지 침만 놔주는 한의사가 아니라 주치의로 생활하며 아픈 원인을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한의사다.

책은 총 네부분으로 나눠져있다. 

첫 번째 마음의 소리_ 사랑이 보이지 않을 때
두 번째 마음의 소리_ 마음이 불안하고 흔들릴 때 
세 번째 마음의 소리_ 마음의 상처가 아파 올 때 
네 번째 마음의 소리_ 가까이 있어도 멀게 느껴질 때 

마음의 소리를 다루고 있고 환자를 치료하며 느낀 부분과 치료한 부분을 글로 써내려가는 책이다.

환자분들의 병명도 낯선 병명들이 아니다. 그리고 저지가 처방하는 것과 덧붙여 하는 말고 우리가 평소 다 아는 이야기고 어느병원에 가도 똑같이 하는 말이지만 그가 진심으로 말을 하고 이유를 찾아서 같이 도와주려는 모습에 마음을 열고 의사선생님의 말이 귀기울이고 따르다보니 낫는 사람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 보이지 않을 때-는 만남과 이별, 서로에 대한 믿음을 다루고 있다.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사랑한다고 모든걸 다 공유하는게 아니라 조금의 사생활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말하는 부분이였다.

마음이 불안하고 흔들릴 때-는 불안함때문에 몸이 이픈 사람들과 몸이 아프다보니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음의 상처가 아파 올 때-는 사람으로 인해 오난 상처들에 대한 부분을 담았다. 이 중 가장 인상깊었던건 부모님께 치여 살다보니 마음의 병까지 얻게 됐었던 아이의 이야기였다. 가까운 사람과의 불화. 힘들 수 밖에..

가까이 있어도 멀게 느껴질 때-는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지 못하는 상황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여기서 남자와 여자의 다른 부분을 담은 이야기가 재밋었건것 같다. 규칙을 지키려는 남자와 대인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남녀의 차이도 말하고 있다.

이 병원이 좀만 가까운데 있었어도 당장 찾아갔을 것이다. 아쉽게도 지방에 있어서 통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 환자를 보는게 아니라 한분 한분의 주치의가 되어 마음을 봐주는 한의사 이야기! 
마음이 훈훈해 질 수 있는 한권의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