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같은 분위기의 표지에 손이 저절로 가는 책.
최근에 관심이 갔던 책인 '두근두근 백화점'과 작가가 같다는 점에서 재빨리 책을 잡고 읽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란 점은 이 소설을 번역한 사람이 1994년 생인 고등학생이라는 점이였다. 어릴때부터 번역에 흥미가 생겨서 번역했다는데 정말 읽으면서 감탄했다.

내가 사는 지구 반대편에 나랑 똑같은 도플갱어가 있다는 말을 농담삼아 하곤 하는데 소설속에서는 그런 도플갱어가 가까운 곳에 있다.

빌 해리스는 평범한 아이다. 아니, 평범하지 않은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이다. 절대 말한마디 지려하지 않고, 인기가 있는 편도 아니였다. 하지만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잘못 말려서 나오는 동시에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가 머리를 바꾸니 베니 스핑크스와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베니 스핑크스는 태어나면서 유명남. 유명 축구선수인 데리 패컴과 케첩걸이라눈 유명 6인조 팝그룹의 스노시 케첩의 외아들이라는 덕분에 원치 않은 유명남이다. 하지만 성격은 빌보다 더 좋다. ㅋ

빌은 헤어드라이기 덕분에 그 이후로 가짜 베니로 산다. 친구들이 생기고, 전교에서 유명한 여자애의 남자친구가 되고(된장녀지만) 닮은꼴을 찾은 회사에서 일거리를 받아서 베니의 대역으로 광고를 찍게 된다.

그곳에서 끝나고 만난 베니와 메일과 연락처를 주고받고 서로의 삶을 하루 바꿔치기 하기로 한다. 그 후 서로의 습관이나 행동들을 만든 리스트를 주고받고 외운 후 학교가 끝난 후 서로가 서로인척 일상으로 돌아간다.

부자의 삶과 혼자 모든걸 누릴수 있는걸 기대했던 빌은 어느새 그 전 자신의 삶이 더 행복했다는걸 느끼게 했고, 베니는 생에 처음으로 버스를 타보고 집에 가서 북적거리를 사람들과 지내게 된다. 베니의 성격이 조심하게 나온 듯 해서 엘비스 형과 상종하지 못할꺼 같았는데 의외로 대응도 잘하고 되려 기절까지 시켰었다.

그렇게 서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방과 후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납치를 당한다. 흥미로웠던 점은 둘 다 납치를 당했다는 점!

한발 빨랐던 진짜 배니를 데리고 있던 쪽에서 부모와 연락을 취해 뉴스에도 먼저 나고, 아침이 되자 빌이 납치됐다는 소식도 나와서 납치범들끼리 한집으로 모인다.

여기 나오는 납치범들은 왠지 추억의 영화 나홀로 집에에 나왔던 납치범들 같았다. 

납치범이 둘 중 누가 진짜인지 알아보기 위해 리트머스 용지처럼 준비한 땅콩잼은 빌이 먼저 먹고 알레르기 인척 엄청난 연기를 한 덕분에 진짜 베니는 풀려났고 그 후 자신의 베니가 아닌것을 알린 덕분에 빌은 조금 위험해졌었지만 침착하게 머리를 잘 굴려 무사히 빠져나오고 납치범은 잡힌다.

그 후 빌의 집에 베니의 유명 부모님이 찾아와 둘이 잘 지내고, 빌은 이제 베니로 살지 않고도 이쁜-빌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도 갖게 되고 자신감도 갖게 되는 얘기다. 

보는 내내 웃음이 나게 했던 책이였고, 누군가와 비교하지 말고 나는 나니까!! 라는 자신감을 갖고 살라는 점과 유명 연예인도 사람이고 비방받아야만 하는 이유는 없다는-빌의 아빠가 베니의 엄마 비방을 많이 한다- 걸 느끼게 한다.

쉬운 내용으로 재밋게 책을 쓰는 청소년 동화! 
정말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이 봐도 재밋고 흥미진진한 책이다.

영화나 만화로 만들어져도 재밋을 책! 
머리 복잡하지 않게 재밋는 책이 읽고 싶다면 적절할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