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느크크로자의 책은 두번째로 만나보는데요.

저번에는 달팽이 레몽의 꿈이라는 책을 만났지요...

그 책도 참 따뜻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요...

이번에 만나본 여기서 나고 자랐지 책도 넘넘 따뜻한 느낌이 많이 들어요.

한참 씨앗을 뿌리고 새순이 나오는 따뜻한 봄철 읽으면 좋은 책인것 같아요.

여기서 내가 나고 자란 곳, 여기는 어디일까?

동그란 구멍에 까만 씨가 들어있어요~~

가을에 낙엽이 나를 따스하게 덥어주고 맵찬 겨울도 지났지요...

그리고 따뜻한 봄이 오자...쑤욱 떡잎을 내미네요..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수로 시간이 지남을 알수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에 따라...

땅속의 씨앗의 모습이 점차 변해가지요.

씨앗이 싹을 틔우고 나무가 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또 다시 씨앗으로~ 반복되는 씨앗의 삶을 알수 있어요~

씨앗과 함께 늘 동물친구들이 함께해서 외롭지 않아요.

따뜻한 그림과 함께 씨앗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

더욱 친근하게 그리고 재밌게 책을 볼수 있었어요~

글밥도 많지 않아 그림을 보면서 아이랑 더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었답니다.

씨앗의 삶...그리고 더 나아가 자연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 나눌수 있는 책이지요~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크래프트지로 된 책이라...

책장을 넘길때마다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씨앗을 심고 어떤 모습으로 자라는지

정윤이랑 함께 관찰해보고 심은 마음에 씨앗을 심어보기로 했어요.

과연 책에서 본 모습대로 씨앗이 나고 자라는지 비교해보는것도 좋겠죠^^

강남콩처럼 커다란 씨앗을 심고 싶었지만...

없는 관계로 그나마 큰 씨앗인 시금치를 심어보았어요..ㅎㅎ

마침 빈 화분이 있어서 흙을 담고 구멍을 뚫어 씨앗을 심었어요...ㅎㅎ

그리고 씨앗에 흙을 덮어주었죠^^

씨앗에 싹이 잘 나도록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기도 했어요..

정윤이가 심은 시금치가 싹을 틔우고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싹이 트고 우리가 마트에 보는 시금치처럼 꼭꼭 자라졌음 좋겠어요...ㅎㅎ

씨앗에서 새싹으로 그리고 튼튼한 시금치로 자라는 모습...정윤이랑 관찰할수 있겠죠^^

시금치를 싫어하는 정윤이지만...

직접 심고 키운 시금치는 잘 먹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해보네요..

마침 4월 5일이 식목일이라...

울 정윤양도 어린이집에서 식목일 활동을 했나봐요.

예쁜 화분에 방울토마토 모종을 심어 왔더라구요..ㅎㅎ

정윤이와 함께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