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Unleashed (목끈이 풀린, 해방된), 전미 박스오피스 3위 마크

이연걸 주연의 신작 `더 독`은 격투액션에 목말랐던, 이들에게 호쾌한 바디액션을 선사한

다..적당히 조합된 드라마와 적절한 액션이 거부감 없이 다가온다..50줄에 가까운 이연걸의

순진 무구한 표정은 이색적인 체험이다..사육되다 시피 길러진 한 사내의 자기정체성 찾기와

새로운 가정으로의 복귀가 주내용이다..포근한 느낌의 모건 프리먼이 주인공의 상처를 어루

만져주는 심리치료사 같은 역할로 피아노를 매개로 등장한다..

또 탐욕스럽고 비열한 인상의 노장배우 `밥 홉킨스`가 오랜만에 등장한다..

지나침 없이 절제된 격투액션이 좋았고, 혼자서 여럿을 상대하는 이연걸의 액션도 전혀 녹슬

지 않은 듯 건재하다..(이전에 1인 2역으로 등장했던 `더 원` 이나 `키스 오브 드래곤` 처

럼 지나치게 많은 그의 무술장면에 질려버렸던 적이 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주택가 내에서 벌어지는 액션장면이 제법 볼만하다..

차마 밝히고 싶진 않지만, 뤽 베송이라는 저주받은 크레딧이 담긴 작품이다..(제작)

키스오브 드레곤 이후 이연걸의 스타성을 통해, 돈 좀 벌려고 끈질기게 기생하나 보다..

명절 한국극장가를 방문하던, 성룡의 부재를 이연걸이 메워 줄만한 작품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