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지갑이 빈곤해서 친구와 술 한잔, 밥 한끼를 같이 먹지 못하던 시대는 지났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친구와 술 한잔, 밥 한끼를 같이 먹지 못하느냐, 결론은 하나
     지갑이 두둑해져도 감성이 빈곤해졌기 때문이다.

어느순간부터인가 내가 준만큼 상대방으로 부터 돌려 받기를 바라는 계산적인 시대에
살면서, 댓가없이 베풀수 있는 감성이 부족해서, 더욱 더 소외감과 외로움이 느껴지는
가 보다..이제라도 선뜻 베푸는 넉넉한 감성을 가져야 겠단 생각이 든다..
어려울때 밥한끼, 술 한잔 같이 나눈 인연은 정말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126. 하나님, 왜 꿈이 소박한 사람들 일수록 인생을 가혹하게 살도록 만드시나요.

나도 가끔 큰 욕심(?) 없이, 그냥 소탈하게 살고 싶지만,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자신의
삶을 열심히 치열하게 살지 않는 건 마치 죄악이듯이, 전혀 엉뚱하게 치열한 생존의
밀림속에 휘말려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한다..삶이 너무 단조롭고, 소탈하면, 동기부여가
적고, 치열한 삶속에서 맛보는 휴식이나 소박한 행복이 오히려 더 값지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서, 이렇게 살도록 한게 아닐까 정의해 본다..

257.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이  잘 안풀리시나요. 비법 하나 가르쳐 드릴까요.
       그럴때는 무조건 자선을 베푸십시오.

뭔가 바로 앞에 큰 장벽이 막혀 있는 듯한 느낌과 혼자서 만리장성을 쌓듯이, 자기 벽속에
갇혀서, 갈피를 못 잡을 때가 있다..그런데, 다른 사람이 어떤 힘든 지경에 처했을 때,
내가 도움을 줄수 있는 입장에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러울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의 짐을 덜어줬을 때, 내 짐까지도 함께 가벼워진 듯한 느낌이 든다..
예삿말로 자기 앞가름도 못 하면서, 남 앞가름 한다는 비아냥 거리는 말이 있다..
남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거기서 자신의 일에서도 해결책을 찾는 지혜를 얻을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그게 옛말이라고 생각한다..

저마다의 가치관 속에 사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강요하거나, 설득하려 들지 않고, 그냥
조용히, 마음을 다스리며, 차분히 읽고, 자신의 생각과 안목을 좀 더 넓히기에 좋은
명상서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