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키`는 풀이하자면 `해골문양 키`란 말인데, 해적들의 마크나 다름없는 해골모양을

띠는 걸로 봐서, 아마 보물상자를 열수 있는 그런 비밀 키 같은건데, 원래 뜻은 어느 곳이든

다 열수 있는 열쇠를 말한다..제목이야 어찌 됐던, 어느 집안에 얽힌 공포영화라는 점에서

부기맨, 아미티빌 호러 등의 최근 개봉작과 비슷한 경향이 인기를 끄는것 같다..

`호스피스`로 죽어 가는 사람들을 돌봐주는 여주인공이, 어느 외딴 저택에 있는 나이든 노인을 돌봐주면서

겪게 되는 기이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뭔가 고집스럽고 완고한 노인의 아내모습이, 영화`미저리`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사이비 종교 `부두교` 와 조금 차이가 있는 `후두교`를 소재로, 옛날 `후두교`

신봉자 였던, 흑인 부부가 불타 죽고 그 원혼이 집안에 떠돈다는 내용..

영화는 나름대로, 긴장감과, 스릴을 적절히 배치하며, 음습한 집이 주는 음산함을 나름대로 잘 느끼게

하며, 제법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공포물인것 같았다..마지막 반전이 좀 약하다는 평도 있지만,

흐지부지한 요즘의 반전보다는, 완성도 있는 산뜻한(?) 반전이었다..

병약한 모습의 노인의 이미지가 이런 반전의 일등공신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제법 괜찮은 공포물이었다.. 고딕풍의 음산한 집안과, 뭔가 비밀스런 분위기를 숨기고 있는 듯한

수상한 집안 사람들과 그들과 동거하게되는 방문객이 느끼는 불안함과 거리감이 화면 가득히 전해진다.

계속 새로운 희생물을 찾아서, 끝없이 순환할것 같은 이야기 구조가 섬칫한 작품이라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