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몽환적인 책 표지가 좋았다.
책은 꽤 두껍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금세 마지막 장이 온다.
주인공은 아버지의 출장으로 지방으로 전학을 오게 되면서 시작되는데
어느 학교에나 다 있는 7대 불가사의를 듣게 된다.
여기까지면 그냥 그런 책이구나 싶었는데 이반의 분위기가 참 묘하다.
추리소설이라 그런지 작가는 계속 이 사람 저 사람을 요란하게 흔들어서 대체 어디의 누가 이상한 건지 알아챌 수 없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문제의 중심에 있는 미사키 메일러는 소녀는 엄청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초반엔 주인공에게 문제가 있나 생각 들면서도 메이와 어울리며 조심스럽게 사건을 풀어 가려고 한다. 풀어야 할 문제는 그해에 망자가 누구인지, 죽음을 볼 수 있는 메이는 와 주인공의 이상한 기류 혹은 썸? 은 어떤 식으로 흘러 갈지 이 두 가지 요소는 이 책의 마지막까지 끌고 들어간다.
주인공이 사건을 풀어내려 할수록 알 수 없는 사고로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속출한다.

결국 이 문제를 막으려 했던 선배들의 경험을 찾아 냈고 힌트를 찾아 그해의 망자를 찾게 되는데...

사람의 기억이란 정말 지웠다 쓰는 것처럼 불분명할 때가 많은 것 같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음.. 여름밤 킬링타임용으로 읽을만하다.(표지는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