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어? 그럼 이 문제를 풀어야해!

지루한 수학은 이제 싫다! 오늘 전 너무너무 재미있고 스릴 넘치는 수학을 만났답니다.

아니, 수학이 재미있다는것도 이해가 안되는데 스릴이 넘친다니? 못믿으시겠죠? ^^

그런데 이 책을 펼치면 내 눈앞을 왔다갔다하는 대형 칼날, 내 등뒤를 쫒아오는 좀비, 마을을 습격한 뱀파이어, 사형집행인에게 가는 문 등 손에 땀을 쥐게하는 내용들이 가득이라 목숨걸고 문제를 풀어야 살아남을수 있답니다.

표지도 샛빨간색이라 그 으시시함을 더 강조하고 있지요.

<세상에서 제일 무시무시한 수학책>에는 24개의 도전과제들이 들어있어요. 모두 초등학교 공통교과 과정을 따른 것이지요.

문제와 답만 간단히 나와있는거라면 '이크, 또 수학문제야?' 하고 지루해 할 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서운 이야기에 수학문제를 더해서 계산하고 문제를 풀도록 만들어 되어있어서 재미있는 책 한권을 읽으며 수학공부도 절로 할 수 있답니다.

 

책에서는 차례도 독특하게 [생존 가능성 : 생존가능, 별로 없음, 생존불가능]으로 나눠서 단계를 조금씩 더 어렵게 조절하고 있어요.

생존가능 문제는 저도 쉽게 풀어봤는데 생존불가능은 조금 생각을 해봐야하더라구요.

 

투명인간 모약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을 학교에 가져오라는 대장 마녀의 명령에 따라 묘약 재료를 사려는데 필요한 물양동이는 4L이고 가지고있는 물양동이는 3L와 5L일때 4L를 어떻게 정확하게 맞출수있을까 하는 문제가 나왔어요.

문제가 어렵다면 '유클리드의 힌트' 칸에 따라 알고있는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적어본다음 차근차근 풀어보면 되지요.

먼저 3L짜리 양동이를 끝까지 다 채운다 - 그 물을 5L짜리 양동이에 붓고 다시 한번 그 작업을 반복하면 - 3L짜리 양동이에는 1L가 남고 - 이것을 5L양동이를 비운다음 1L를 넣고 - 3L짜리를 다시 가득채워 5L 양동이에 넣으면 된다.

 

1명의 뱀파이어가 매달 2명의 사람을 물 경우 5만명의 마을사람은 몇달후 모두 좀비가 될까? 하는 계산법도 매우 재미있었어요.

 

한 문제가 끝난 다음에는 [수학실험실] 페이지가 나오는데, 앞서 문제에대한 실험을 직접하면서 문제의 이론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시간이예요. 모두 집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라 왜 그런 답이 나왔는지 되짚어보면서 실험을 해보면 좋을것같아요.

 

중간중간 어이없을만큼 쉬운 문제도 있고, 풀이를 종이에 빼곡히 적어봐야할만큼 머리아픈것도 있지만, 내용이 일반 이야기 책을 읽는것처럼 재미나고 함께 하는 실험이 있어서 꽤 재미가 있답니다. 분식, 등식, 확률, 기하학등 수학의 기본공식이지만 그냥 공식처럼 외우고 풀면 하나도 재미가 없잖아요~ 수학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나, 수학문제를 풀다가 잠시 머리를 식히고 싶은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예요~

세상에서제일무시무시한수학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