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이에게 지구본을 사줬었어요.

그런데 지구본 지도를 살펴보며 나라 이름과 수도를 알아가는 재미를 알려주려했는데, 제 생각과는 달리 음.. 뭔가 2% 부족하다 느껴지더라구요. 그 나라에 대한 책을 아이의 수준에 맞게 쉽게 나온책이 어디 없을까.. 살펴보는데 이번에 '핀란드'라는 나라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아주아주 재미난 책을 만났답니다.

바로바로 타투와 파투 이야기!!! <여기는 핀란드>요게 벌써 다섯번째 시리즈책이네요.

 

타투와 파투 첫번째 우주 대모험을 읽을때만해도 참 엉뚱발랄하고 재미난 캐릭터다하고 그저 재밌게만 느꼈었는데, 이번에는 그 느낌이 조금 다르네요! 깨알같은 그림들을 따라서 꼼꼼히 읽다보면 어느새 핀란드가 확~ 가깝게 느껴지거든요.

타투와 파투는 핀란드에서 탄생한 아이들이예요. 그래서 핀란드에 대한 설명도 어느 책보다 더 현실적이고 자세하게 씌여져있지요.

타트와 파투는 핀란드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든것을 모아두고 핀란드에 대한 흥미진진한 여행을 떠난답니다.

첫 장부터 웃음 빵빵 터트려요.

바로 핀란드를 제대로 알려면 핀란드를 만들줄 알아야하는데 마치 빵 반죽하듯 암석으로 핀란드 지도를 만들어내지요.

그리고 핀란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들!

거대한 숲과 역사, 당시의 풍경, 그리고 산타클로스!!!! 모든것을 정말 깨알 그림과 글로 설명하고 있지요.

아! 핀란드 꼼꼼 분석페이지에 나와있는 자작나무 묶음으로 몸을 때리고 찬물과 사우나를 오가는 독특한 핀란드 사우나와 딱딱한 호밀빵, 별장에서 즐기는 모습도 타투와 파투만이 풀어낼수있는 방법으로 설명해서 너무 재미났어요.

아..재미났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ㅎㅎㅎ

 

'핀란드의 국민들이 4년에 한번씩 국회의원을 선출합니다. 대통령은 6년에 한번씩 선출합니다.'

'그릇 건조 찬장은 핀란드에서 발명되었어요.'

'핀란드 사람들은 커피를 많이 마셔요.'

'페시시는 핀란드의 국민게임으로 야구와 비슷해요.'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역시 지금 핀란드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는 페이지였지요.

그냥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타투와 파투가 비르타넨 가족을 만나러 빌라(?) 같은 집으로 들어가는데 각 가정의 일상 풍경을 볼수 있다는 거였어요. 사실 우리나라의 가정과 별 반 다르지 않는 모습이였지만, 작은 책장안에 들어있는 사진이나 전통악기, 인형, 엄마가 하고 있는 귀걸이와 러그, 냄비등 여기저기 설명들이 들어가 있어서 직접 그 집에 방문하여 그 집을 들여다보는것처럼 느껴졌지요.

 

<타투와파투5 여기는 핀란드>는 핀란드 문화와 역사, 그리고 가치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랍니다.

어느 백과사전이나 세계문화책에도 이렇게 핀란드를 재미있게 안내해주진 못할것같네요 ~

 

타투와파투, 재밌는그림책, 핀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