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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배가 나오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으니 지금 건강은 괜찮은건가? 소아비만이 되는게 아닐까? 너무 걱정되기 시작한다. 왜그런지 생각해보니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녀석인데, 날씨가 추워진 탓에 바깥활동이 줄어서 그런것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단순한 내 생각이지만, 아이가 바깥에서 잘 놀고 잘 뛸때는 특별히 아이의 건강 걱정을 해본적이 없다.
감기에 걸려도 그냥 몇일 뛰어놀면 낫겠거니 하고 넘기곤했는데, 아이를 집안에 두었더니 아이는 계속 맛있는것을 달라해서 먹기에 바쁘고 감기는 한달내내 걸려있는것같다. 하루 24시간을 알차게 뛰어노는 아이인데, 지금은 비만 관리를 해야하다니 올겨울 한달사이에 아이가 이렇게 변화할줄은 정말 몰랐다.

아이들의 놀이터라는게 솔직히 한정적인것은 사실이다.
놀이터나 학교 운동장에가도 또래로 보이는 친구들을 만나기가 힘들고, 기껏해야 친구들 모임에서 실내키즈카페에서 뛰어노는 정도? 이런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 근력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해서 책으로 만나보았다.

책에서는 아이들의 근력트레이닝이 필요한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아이들 근육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며 몸이 다르니 근력 트레이닝 목적도 효과도 달라진다는 것!
처음에는 에이 ~ 그냥 스트레칭 방법처럼 근력트레이닝 방법이나 알면되지 뭐가 재미있겠어? 하고 책읽기를 시작했지만, 책 중간중간 중요하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나중에는 정독하게되었다.
아기들 보행기많이 태우면 안된다는 어른들 말씀이 뭔소리인가 했는데, 보행기를 빨리 태우면 빨리 걷는데 도움이 되겠거니 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걷는 데 필요한 근육이 제대로 단련되고 나서 걸어야 신체에 부담이 가지 않는단다.
사실 아기가 기어 다니기만하고 걸음마가 더디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발육 속도가 느려서라기보단 아이가 생활화는 환경이 걷기에 적합하지 않을수도 있기때문이다.
돌잔치에 가보면 우리아이가 이때쯤 걸었네~ 못걸었네~ 걱정스럽게 이야기 나누곤하는데 아기는 열심히 몸을 뒤집고 기어서 결국 걷게된다. 그것까진 누구나한다 문제는 그 이후다.

지근섬유는 지구력이 필요한 운동에 적합한데, 근육이 기능적으로 분화되기 전까지는 주로 산소호흡으로 생성되는 에너지를 이용한다. 제자리 높이뛰기를 하건 장거리달기를 하건 아이들의 몸은 유산소운동을 하는 셈이다. 다시 말해 어떤 운동을 해도 근육이 피로를 잘 느끼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오래 할 수 있다. -p.50

아무리 체력이 좋은 어른들이라도 아이들 뛰어노는것에는 못따라간다. 그런데 그게 모두 아이들 근육의 특별한 성질때문이란다. 그동안에는 아이들에게 뛰지말아라, 그만 좀 움직여라 하며 잔소리하곤했었는데, 아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무지함이 아이를 주눅들게 만들고 있었던건 아닌지 모르겠다. ㅠ
아이들에게는 어떤 운동도 그냥 다 같은 운동이다. 게다가 아무리 움직여도 지치지 않는다.
그러니 아이들에겐 어떤 운동을 가르치려들게 아니라 그냥 밖에서 실컷 뛰놀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놀이터에서 하루종일 놀아도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며 떼쓰는 아이들은 단순한 고집이 세서 그런게 아니였다.

아이들은 밖에서 실컷 뛰어놀기만 해도 근육과 뼈가 충분히 강해진다. 이때 적당한 햇빛을 쐬는 것이 좋다. 햇빛을 쐬면 피부에서 비타민D가 합성되는데, 이것이 뼈의 성장을 돕기 때문이다. -p.58

성장호르몬은 잠이 들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나오기 시작하므로 오래 잔다고 분비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에게 알맞은 수면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니 얼마나 재울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평소에 아이를 실컷 놀게하고 푹 쉬게하면 된다. 그러면 근력트레이닝의 효과도 높아진다. -p.128

운동이나 학습이나 프로그램을 획등하는 원리는 마찬가지다. 뇌로하여금 다양한 출력을 하도록 해야 뇌가 깨어난다. 운동을 하면 해마의 신경세포가 증가한다고하니 기억력이나 학습 능력이 향상되기를 바란다면 근력트레이닝으로 몸을 움직이고 나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p.132

근력 트레이닝이 키성장에 방해될것같다는 오해도 책속에서 풀수있게되었고, 몸을 움직이면 뇌가 발달한다는 사실도 다시금 깨닫게되니 아이를 춥다고 방안에만 둘게 아닌것같다.
아이 건강을 위해 좋다는 영양제나 운동 수업을 알아보는것보다 더 먼저 해야할것은 잘 뛰어놀수 있게해주는 것.
책 속 그림과 부록으로 들어있는 근력트레이닝 포스터로 이번 겨울은 근력트레이닝에 힘써봐야겠다.
튼튼한 몸과 똑똑한 머리로 키우고싶은 엄마들이라면 이 책, 필수로 읽어봐야한다!

겨울철아이건강을위해필수내아이숨은능력을깨워주는어린이근력트레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