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구랑 함께 갈까?>는 1에서 10까지의 수를 가지고 10사자와 지혜로운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10이 되는 수를 익히게 되는 귀여운 수학그림책이예요. 물론 아이가 1부터 10까지의 숫자는 잘 알고있지만, 초등학교 교과서가 스토리텔링형으로 바뀌였다던데 그에 발맞춰 나온책이라니까 내용이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더라구요.

 

숲 속 마을에 동물 친구들을 잡아먹는 무서운 사자가 나타났어요. 힘이 약한 동물들은 사자가 무서워 가까이 가고싶지 않아했느데,

어느 날 감기에 걸린 사자는 오랫동안 병이 낫지를 않아 얼굴을 찡그리게 되었어요. 매일 찡그리다가 눈썹과 눈썹이 붙어서 마치 숫자 10 처럼 보이게 되면서 10사자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몸이 약해진 사자는 동물친구들에게 문병을 오라고 시켰고, 자신을 잡아먹진 않을까..걱정이 되었던 동물들은 1을 닮은 뱀은 9를 닮은 콩나물로 가발을 쓰고 문병을 가고, 2을 닮은 오리는 8 눈사람을 머리에 올리고 가는 등 살아남기위해 다양한 방법을 취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책을 자세히 살펴보면 동물들의 등장에는 덧셈이 숨어있어요.

10 사자, 1을 닮은 뱀이 9을 닮은 콩나물을 가지고 가면 1더하기 9는 10. 숫자 5와 5의 열쇠 등 더하면 모두 10이되는 그림들이지요.

덧셈을 공부하면서 동물 들의 얼굴이나 몸에 숨겨진 숫자 짝꿍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물론 숨은 그림처럼 그림에 좀 더 많은 숫자가 숨겨져 있다면 아이가 더 재미있게 봤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조금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림과 색상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초등학생이 아니라 유아때부터 보여줘도 무리가 없을것같아요.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숫자 10이 아니라 20, 30, 40.. 숫자를 늘려가면서 숫자 짝꿍찾기 놀이도하고 자연스럽게 뺄셈까지 가르치면 좋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