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스치듯 지나가는 짧은 글 한줄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때가 많다.

그 짧은 몇마디가 지금 내가 처한 순간과 비슷한 순간일때는 더욱 그러하다.

어릴때는 색색 볼펜을 꾹꾹 눌러가며 예쁘게 다이어리를 꾸미곤했는데, 어디서 줏어들은 좋은 글귀나 영화 드라마의 명대사들도 그 페이지를 장식하는데 한 몫했었다. 그리고 나중에 그 페이지를 들쳐봤을때, 그때의 내 감정이 그러했구나 .. 하고 당시를 떠올려보기도하고 오랜 시간이 흘러도 좋은 말은 여전히 좋구나.. 라고 생각하기도한다.

 

살면서 힘들고 아플때 누군가의 따뜻한 한마디가 힘이 되듯이 이 책에서는 그런 짧은 명언이나 글귀들이 한가득 들어있다.

불완전, 소유, 시련, 결혼, 믿음, 용기, 인내, 가족, 꿈, 마음, 성공, 열정, 행복, 우정..

각각의 주제가 세워져있긴하지만, 짧을 단락들을 엮은 책이기때문에 처음부터 정독하기보단 그냥 그날의 마음에따라 내키는대로 아무페이지나 펼쳐서 좋은 구절을 찾아 읽어도 그만이다.

한 구절의 감동을 끝내 마치기도 전에 바로 아래 다른 단락이 연결되듯 붙어있어서 오히려 내용을 쭉 이어나가며 읽으면 그 느낌을 전달받는데 처음에는 좀 어려웠다.

차라리 한가지 이야기를 한장에 담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싶었던 마음때문이였을까,

아무튼 한참을 읽은후에야 책의 구성에 적응이 되더라.

 

 

사랑에 관한 에리히 프롬의 명언입니다.

미성숙한 사람은 말합니다.

"당신을 사랑해요, 왜냐하면 당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러나 성숙한 사람은 말합니다.

"당신을 사랑해요, 왜냐하면 사랑하기 때문에."

 

 

미국 시인 토머스 머튼은 말했습니다.

"사랑으로라면 당신은 모든 일을 잘할 수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성공하고 싶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웃게 해주고 싶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힘이 생깁니다.

 

 

"애정이 식으면 논리적으로 판단하게된다"

칼릴 지브란의 말입니다.

지금, 사랑을 머리로 하고 있지는 않나요?

사랑은 가슴으로 뜨겁게 감싸 안는 겁니다.

이것저것 저울질 하지 않고,

온몸으로 희생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시절에는 이런 책들이 더 필요한것같다.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한것이라 좋다좋다.. 마음속에 주문을 걸면 어느새 좋아지는 마음이 생겨나듯 좋은 이야기 따뜻한 말도 자주 듣고 보고 말하다보면 내 마음속에도 그런 생각들이 자리잡게된다.

 

잠시 관계가 소홀했던 사이나 소중함을 잊고 지내던 내 친구, 가족, 연인..

그들에게 책속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문자로 한번 보내보면 참 좋을것같다.

사랑이라는 씨앗을 둥실둥실 날려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