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위에 척하고 올려놓으면 앙증맞게 들어지는 DK책가방속 미니백과사전이 도착했어요.
제 손보다 약간 크고 다섯살 우리집 꼬마가 양손으로 잡으면 귀엽게 느껴지는 사이즈랄까요.
집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예림당 DK백과사전과 사이즈를 비교해보니 참 앙증맞죠?

그래서 내용이 부실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펼쳐보니, 커다란 백과사전을 축소한듯할뿐 내용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책이더라구요. 겉은 튼튼한 양장본으로 되어있는데, 페이지가 156페이지나 되는데도 무게가 아이가 들기 가벼운 수준이예요.

자연관찰 책 중에서도 항상 힘쎄고 강한 동물만 좋아하는 아이라 역시 '상어' 책을 받아들고는 너무 좋아했답니다.  개인적으로 속지에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는 상어의 모습이 앞표지라면 아이들이 더 열광했을텐데 ^^ 그점은 조금 아쉽네요 ㅋㅋ

 

전체적인 내용에서는 가오리보다 상어의 이야기가 훨씬 많아요.
오늘날 지구상에 남아있는 상어는 450종이 넘는데, 우리가 흔히 상어라고 인식하는 생김새의 칠성상어, 아가미에 주름이 잡혀있는 칠성상어, 빛을 싫어하는 들코신락상어, 꼬리 기름상어, 가시줄상어, 매끈이등불상어등 이름도 생소한 상어들이 참 많더라구요. 백상아리는 들어봤네요!

그런데 상어가 시력이 좋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상어 이야기를 읽다보니까 정말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들이 참 많더라구요.
죠스라는 영화를 통해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다고 오해하고 있는데, 사실은 물속에서 물위를 바라보면 서핑보드에 엎드린 사람과 바다표범의 모습이 비슷하게 보여서 상어가 착각을 하고 공격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자주 있는 일은 아니구요 ^^
또, 욕조 가득 한 물에 떨어진 피 한 방울의 냄새까지 맡을정도로 후각이 발달한 상어도 있지만, 사람에게 위협적인 일은 걱정할만큼의 빈도수는 아니라고 하네요.

 

넓적한 모양으로 마치 가오리인가?하고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태평양 전자리상어'라는 것도 있는데, 이녀석은 모래속에 숨어있다가 물고기를 낚아채는데 0.1초도 걸리지 않는대요.

그리고 책의 맨 뒷부분에는 '재미있는 사실'이라는 페이지가 있는데, 상어는 헤엄치다가 갑자기 멈추지 못한다고 하네요. 뒤로도 헤엄치지 못하고 좌우로 몸을 틀어야 한대요. 상어가 헤엄치는 모양을 떠올려보면 그림이 그려지지요?

 

이렇게 작은 책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을줄은 몰랐어요.
아직 혼자 책을 못보는 아이라 엄마가 직접 읽어주겠다고 나섰다간 목이 다 쉬어버릴지도요~

책은 작지만, 상어에 대해 얻을수 있는 지식이 다양해서 상어&가오리 책은 이거 한권만 가지고 있어도 충분하단 생각이 드네요. 장거리 휴대용으로도 훌륭하구요.

지금 찾아보니까, DK 책가방 속 미니백과 시리즈로 암석과 광물, 우주탐험, 지구의 신비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있던데 다른 책들도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

외출할때 가방속에 쏙 넣거나 한손에 들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든 펼쳐볼수있는 미니책, 요거요거 너무 괜찮네요~♡

 

예림당, DK, DK백과사전, 미니백과, 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