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래 아시죠? 
밀과 보리가 자라네밀과 보리가 자라네~밀과 보리가 자라는 것은 누구든지 알지요.
농부가 씨를 뿌려 흙으로 덮은 후에 발로 밝고 손뼉치고 사방을 둘러보네~♪♬
이 페이지를 폈더니 절로 노래가 흥얼흥얼 나오네요 ~ 
말로만하는 농부이야기는 왠지 와닿지 않잖아요? 
자 여기 농부가 씨를 뿌리는~ 아니 심는 장면입니다 ㅋㅋ 너무 귀여워요 

콩은 자라고 또 자라고 ~ 드디어 콩 공장으로~ 
처음에는 커다란 책의 크기에 사~알짝 허걱!! 했지만,
깔끔한 그림들과 선명한 색상 그리고 책 가득 그려진 그림은 한눈에 쏙 들어오고 참 좋답니다. 


저~~기 살짝 보이는 곳에 비행기를 타고있는 콩순이와 콩돌이~
페이지를 여기저기를 잘 살펴보시면 콩돌이와 콩순이가 숨어 있는데 그걸 찾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엄마보다 아이가 더 잘 찾아내요.

자, 이제 콩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떤 경로를 통해 우리 식탁에 올라온지 알아보았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운점은,
난 콩이 싫어! 하는 아이앞에

콩돌이가 말했어. "제발, 한번 먹어봐!" 콩순이도 말했지. "콩은 맛있어!" 우리는 콩이 좋아~ ♡

엥.. 좀 뜬금없지 않나요? 
왠지 중간에 한페이지가 빠진것도 같고.. 뭔가 허~~전하네요. 
과연, 콩을 싫어하는 아이를 설득 할 수 있을지.. 그것도 좀 의문이 ....

그래서 상상해봤어요. 이런 페이지는 어떨까요? 

(한 친구가 나와서)  나는 콩이 좋아.
(다른친구가 나와서) 나도 콩이 좋아. 
우리는 콩이 좋아~ ♡ 근데 왜 넌 콩을 먹지않니? 

또는

콩을 먹으면 씩씩해질수있어!
콩을 먹으면 얼굴이 예뻐져.
그리고 콩은 맛있어! 우리는 모두 ~ 콩이 좋아 ~♡ 

이런거? ㅋㅋ
(-ㅁ-) 아이에게 읽어줄땐 멋대로 이런 내용 저런 내용을 섞어서 읽어주었어요. 후헤헤
어쨌든 오늘 저녁은 콩밥으로 결정!. 생각난김에 비슷한 콩을 골라 밥을 지어먹였어요. 
"아까 책 읽어보았지? 여기 콩순이 있네.  자,콩돌이도 먹어봐" 
했더니 너무 신나게 받아먹네요. 
(사실 저희집 아이들은 콩 밥 평소에도 잘 먹습니다.)


수많은 콩들을 한참씩 들여다보며 좋아하는 ^^ 모습입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책을 살펴본 소감은, 
페이지 가득 그려진 그림과 색상이 선명하고 깔끔해 보기 좋고, 
콩에 대한 거부감을 친근함으로 바꿔줄 역활을 톡톡히 할것같아요. 
게다가 콩순이 콩돌이 찾는 재미까지 안겨준 재미있는 콩콩콩 책이였습니다. ^ㅁ^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