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가히 2009년 내가 만난 최고의 책이라고 찬사해도 좋을만큼 나만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렇게 극찬을 하는 이유는 내가 몰랐던 부분에 대한 새로움을 알게한 책이기때문이랄까?
여자라면,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시기에 자신의 몸 건강과 아이의 안전을 위해 - 
최초로 그리고 최고로 많이 건강에 유독 신경을 많이 쓰게된다. 
임신했을때를 돌이켜 생각해자. 먹는것 말하는것 보는것에 주의하고, 태교하고, 
주기적으로 산부인과에 들러 아기의 건강을 체크하면 별다른 걱정이 없을것같다.
솔직히 자신의 골반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한 산모는 몇이나 될까?
나의 경우, 평소에 딱히 아픈곳도 없거니와 잘먹고 열심히 일하면 그것이 태교라고 여겼던 터라 
막달까지 걱정없이 지냈는데, 막상 출산하는 날, 아기 머리에 비해 엄마의 골반이 작다며 
수술을 권유 당했을 때는 매우 당황스럽고 억울하기까지했다.
물론 뱃속의 아이가 좀 크긴했지만, 
그래도 몸 약하고 임신 기간내내 병원 신세를 지었던 친구는 오히려 진통도 없이 아이를 순산했는데, 
건강에는 자신있던 내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수술이라니!!
임산부 요가라고하면 진작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그런 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은 시간이 널널한 아줌마들이 태교 대신 하는 가벼운 운동이라고만 치부했었다. 
하지만 임산부 요가가 골반에 주는 여러가지 효과를 알게된다면 왜 진작 이 책을 만나지 못했나..
하고 후회하게될것이다. 
나역시 그랬으니까.

그렇다면, 요가는 임신 중에만 좋은걸까? 그 점을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네 엄마들은 자신은 아파도 식구들과 아기만 건강하면 된다는 편견과 희생속에서 살아왔다. 
평생을 그렇게 살면서 심신은 질병 공장이 되어버렸다. 
나 역시 임신출산, 육아를 하면서 오랫동안 골반이 틀어진 것을 몰랐다. 
불균형한 골반은 복합적인 질병이 되어 나타났고 아이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내가 살아야 가족이 살고 주변이 산다’는 깨우침을 실천하는 용기가 없었더라면 
지금 이순간에도 어느 병원을 들락거리며 주위 사람들의 신세를 지고 불행 속에서 살고 있을지 모른다. -P.33 

그리고 갱년기의 위기를 요가로 극복하고, 요가를 통해 불임을 극복하고, 
순산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평생을 걸쳐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한다는 충고를 한다.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중심을 살려야한다. 그러려면 호흡으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골반 수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인체의 중심인 골반은 여성성의 상징이며 앞으로 살아갈 삶의 얼굴이다. 
사랑의 씨를 받아들여 새 생명으로 꽃 피우기까지 오직 인내를 요구하는 창조의 터전이 바로 골반이다 -P.41

그래, 그럼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 우선은 자가진단을 통해보니 나는 좌측형 골반 불균형의 특징이 나타났다. 
평소에 오른쪽 등허리가 꽤 쑤셨는데, 이것도 그 이유때문인것같다. 
골반수정 운동 페이지를 복사해 냉장고 위에 붙여놨다. 그리고 어제까지 삼일째 실행해보니, 
골반 효과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잠자리에 들때 몸이 풀어졌다고해야하나.. 나른하고 편안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책 구성 내내 요가 설명만 있다면 좀 지루해졌을텐데, 
중간중간 다른 분들의 출산경험이나 골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다시 한번 내 몸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재왕절개한 산모도 다시 자연분만 할수있다는 부분은 나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물론 지금 임신중은 아니지만, 
꾸준한 요가 실천으로 다음번에는 자연분만! 순산을 꿈꿔본다.

* 이 책이 임신한 분들에게 아기 옷가지보다 더 필요한 선물이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