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어릴때부터 불러준 다양한 노래들이 책으로 나온다면?
그보다 더 좋을순 없겠죠? 
그중에서도 가장 처음으로 아이들이 스스로의 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드는 노래~ 머리어께무릎발을 소재로한, 머리어께무릎발노래가 동요북으로 탄생했네요. 
시디가 들어있는 동요책은 몇권 가지고 있지만, 동요가 주제가 되어 그림으로 나온 책은 처음인것같아요. 
병아리같은 노란색 바탕위에 살포시 두다리를 잡고 딩구는 아이의 표지 모습은, 이책을 선택하지 않고는 못베길만큼 깜찍하고 귀여워요. 조금은 우스꽝 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방긋방긋 웃는 모습은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하고 살짝 미소를 머금게 하네요. 
지금 9개월된 저희집 아가가 딱 이 포즈를 하고 잘 놀거든요.
자기 발을 잡아먹을듯한 얼굴로 입을 떡벌리면서 말이죠 ㅋㅋ
제가 지금 갖고 있는 보드북에 비해 책 크기가 살짝 커서 아이가 책 넘길때 얼굴을 다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큼지만한 책을 더 잘 넘기더라구요. 뭔가 스토리가 있는 동화책은 아니지만, 그림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아이들 표정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러운 책이네요.

아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둥근 모서리와 두툼한 페이지, 
그리고 선명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표정은 엄마와 아이의 마음을 쏙 빼놓기에 딱이지만, 음.. 그래도 2% 부족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그건 아마 제가 얼마전에 책에 사운드를 부착하여,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나오는 동요 노래북을 먼저 만나봤기때문일꺼예요. 
엄마가 책을 넘기며 노래도 불러주고 아이들에게 행동을 만들어보며 머리와 어께와 무릎 등을 설명해주는 것도 참 좋지만, 여기에 책에서 이 노래가 흘러와 준다면 정말 금상첨화가 따로 없었을텐데요.. 그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다음 노래북은 생일 축하노래와 잉잉잉이라는 노래라는데, 
또 어떤 캐릭터들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너무너무 궁금해져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