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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 7:19~25)

신자의 삶 속에서 성화의 과정이라는 것이 회개의 지속적인 과정이라는 것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최근 1년간 회개에 대한 책을 부던히도 읽었다. 최근에 읽은 3책은...

<회개의 참된 의미> - 조셉 얼라인
<거듭남> - 존 파이퍼

그리고 이 책...

세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들이 저술한 환경이 다를 뿐...

직설적이면서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빠져나갈 수 없게 만들고 떨게 만드는 조셉 얼라인의 책, 미국적 환경에서 안일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존 파이퍼의 외침, 그리고 한국의 목회환경 속에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안일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김남준 목사님의 외침.

김 목사님의 책은, 김 목사님께서 존 오웬의 죄론과 인간론에 정통하신 것과 더불어 (역서가 아닌) 한국인 저자의 직접적인 서술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바가 참으로 크다.

문제는, 결국 '나'인 것이다. 회심에 대한 책을 아무리 읽은 들... 관련구절을 아무리 찾아서 본들... 왜 내 삶은 이렇게 삐딱선을 타는 것일까. 물론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이라는 것이 그러한 존재이지만 참으로 괴로울 뿐이다. 내가 신자인 것이 맞는 것인가 의심될 정도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와 역행하는 모습이 나올 때마다 그냥 사라져 버렸으면 하는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사실 이것조차도 속임일 것이다).

회심에 대한 책은 읽을 때마다 다가오는 것이 많다. But... '진짜' 돌이켜야 하는데...

서평은 쓰려 하는데 일기가 되어 버렸다. 오늘은 그런 날이가 보다.

김남준, 돌이킴